경찰, 남성혐오 커뮤니티 '워마드' 운영진 체포 영장 발부

입력 2018.08.08 22:52

워마드 로고. /조선일보DB
경찰이 남성혐오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Womad)' 운영진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아 추적하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홍대 남성 누드모델 사진 등 음란물 유포를 방조한 혐의로 해외에 체류 중인 워마드 운영자 A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8일 밝혔다.

워마드는 ‘모든 남성을 혐오한다’는 모토로 탄생한 사이트다. 지난 5월 홍대 남성 누드모델 몰카 사진이 워마드에 올라와 논란을 빚었다. 이후 촬영자가 구속됐지만, 워마드 회원들은 오히려 경찰을 비난하며 몰카 사진을 반복해 게시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워마드는 ‘생물학적 남성’이라면 가리지 않고 적개심을 드러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달에는 가톨릭에서 '그리스도의 몸'으로 신성시하는 성체(聖體)를 훼손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 밖에 안중근 의사를 모욕하고 배우 고(故) 김주혁 조롱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 얼굴에 나체사진을 합성하기도 했다. 각종 논란 때문에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워마드를 폐쇄하라”는 취지의 요청이 300건 이상 올라왔다.

경찰은 워마드 서버가 있는 미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하고 범죄인 인도청구나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 수배 요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워마드의 경우, 사안별로 전국의 각 경찰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자세한 수사상황을 밝힌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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