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함식 제주 해군기지서 열린다

입력 2018.07.30 03:00

강정마을 주민투표, 85%가 찬성… 반대 주민들 "무효 소송 내겠다"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회가 오는 10월 해군 제주기지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관함식 개최를 수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강정마을회(회장 강희봉)는 지난 28일 국제관함식 개최 수용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 참가자 449명 중 85.7%인 385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는 62표(13.8%)이고, 무효는 2표다. 강희봉 마을회장은 "주민투표를 통해 국제관함식 개최를 수용하기로 최종 결정했고, 이는 진정 강정마을 발전과 주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앞서 지난 25일 '강정마을 주민투표 결과를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국제관함식은 제주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국제관함식은 건군을 기념해 10년에 한 번 열리는 국제 행사로, 10월 10~14일 세계 30여 개국 해군총장급 대표단과 외국 함정 20~30여 척이 참가한다. 관함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제주해군기지 앞바다에서 해상사열을 직접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회장 강동균)는 주민 투표에도 참가하지 않았고, 주민투표 무효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여전히 국제관함식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반대주민회는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과 함께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2018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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