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투표장서 '자폭테러'로 31명 사망…IS "우리가 했다"

입력 2018.07.25 21:51 | 수정 2018.07.25 21:55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州) 주도 퀘타의 총선 투표소에서 25일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1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용의자는 오토바이를 타고 투표소 밖에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을 향해 돌진한 뒤 몇 초 만에 폭탄을 터트렸다. 목격자 압둘 할림은 “귀가 먹을 정도로 큰 굉음이 터진 뒤 진한 연기와 먼지가 대기를 뒤덮었다”며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울부짖는 소리도 들렸다”고 말했다.

25일(현지 시각)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주도 퀘타의 총선 투표소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현장. /연합뉴스
25일(현지 시각)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주도 퀘타의 총선 투표소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현장. /연합뉴스
지역 경찰 당국은 폭탄 테러가 발생한 초기에는 이번 사건이 누구의 소행인지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그들의 선전매체 아마크 통신을 통해 자신들이 저지른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발루치스탄주에서는 선거 유세장에 날아든 자폭 테러로 149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다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자 중에는 선거에 출마한 신생 정당 후보자도 포함돼있었다. 당시에도 IS는 자폭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 시각)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한 투표소에서 한 여성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연합뉴스
25일(현지 시각)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한 투표소에서 한 여성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연합뉴스
파키스탄 당국은 투표 당일 테러를 막기 위해 전국 투표장에 군경 35여 만명을 현장에 배치했지만, 테러범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이날 파키스탄에서는 270명의 하원의원과 4개 주의회 577명의 주의원을 뽑기 위한 총선이 실시되고 있었다.

25일(현지 시각)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주도 퀘타의 총선 투표소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현장. /연합뉴스
25일(현지 시각)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주도 퀘타의 총선 투표소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현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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