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직구 149km' 강백호, 올스타전에서 투수로 데뷔했다

입력 2018.07.14 20:00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18 KBO 올스타전이 열렸다. 드림 올스타(두산, 롯데, SK, 삼성, KT)와 나눔 올스타(KIA, NC, LG, 넥센, 한화)로 대결을 펼쳤다.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는 kt 강백호. 울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7.14/
'괴물 신인' 강백호가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올스타전 깜짝 이벤트였다.
KT 위즈의 신인 강백호는 서울고 재학 시절 투-타 모두 에이스였다.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투수이면서, 팀의 주전 포수와 4번타자를 모두 맡은 선수였다.
때문에 프로 입단 이후 포지션을 두고 고민이 많았지만, 소속팀 KT는 강백호를 외야수로 전향시켜 타자로만 출전을 시키고 있다.
아마추어때 보여준 가능성을 감안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처럼 투타 겸업하는 '이도류'로 활약하는 것은 아니냐는 예측도 있었지만, 프로 무대 적응과 부상 우려 등 여러가지를 감안해 타자로만 나서고 있다.
그런데 강백호가 투수로 나섰다. 올스타전에서다. 강백호는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 선수로 출전했다.
경기전부터 많은 팬들에게 사인과 사진 요청을 받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던 강백호는 6회초 드림 올스타팀의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프로 입단 이후 첫 투수 등판이다.
여전히 구속은 빨랐다. 140km대 중후반을 넘나드는 구속이 전광판에 기록됐다. 첫 타자 오지환을 상대한 강백호는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대타 이용규까지 스탠딩 삼진으로 꼼짝 못하게 돌려세웠다. 직구와 변화구까지 고루 보여줬다.
2아웃을 잡은 이후 드림 올스타팀 김태형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고, 강백호에게 수고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강백호는 10개의 공만 던지고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좌익수로 포지션을 이동했다. 마운드는 박치국이 물려받았다.
울산=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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