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찾아 일본으로… 도쿄 20代 10명중 1명은 외국인

입력 2018.07.13 03:00

日거주 외국인 7%늘어 249만명… 20·30대가 전체의 절반 넘어서

일본 인구는 계속 줄고 있지만, 외국인 인구는 급증하고 있다.

12일 일본 총무성 발표에 따르면, 올 1월을 기점으로 일본 거류 자격을 가진 외국인이 249만명이었다. 전년에 비해 17만명(7.5%) 늘었다. 2012년 외국인 관련 통계를 체계화한 이후 증가 폭이 가장 크다.

특히 젊은 외국인 증가세가 뚜렷하다. 일본 거주 외국인 중 20대가 74만명, 30대가 54만명으로 외국인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에 살고 있는 20대 중에서 10%가 외국인일 정도로 다른 나라 국적을 가진 젊은 층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아베 정권이 노동력 부족을 이유로 이전보다 외국인들이 비자를 받기 쉽게 만든 것이 젊은 외국인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일본이 돈 벌기 좋고 살기 좋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전 세계에서 20~30대가 취업을 목표로 일본행 비행기를 타고 있다. 특히 편의점과 식당 등 소매업소에서 아세안, 중남미 국가의 외국인이 서툰 일본어를 사용하며 일하는 것이 낯설지 않다. 일본 최대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은 전체 종업원의 7% 정도가 외국인이다.

일본 인구는 올 1월 현재 1억2520만명으로 9년 연속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해 37만여명이 줄었다. 1968년 인구 조사 실시 이래 최대 감소 폭이다. 특히 15세 이상 64세 이하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60% 선 밑으로 떨어졌다. 인구 감소를 외국인이 메우고 있는 셈이다.

국내에서 저출산·고령화의 답을 찾지 못하니, 일본을 외국인이 선택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외국인 노동자 유입 확대 방안을 논의할 각료회의를 이달 중 열겠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일정한 전문성과 기능을 가진 외국인 인재를 폭넓게 받아들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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