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공항 하늘길 확 넓어진다… 러·일·베트남 노선 속속 취항

입력 2018.07.13 03:00

日기타큐슈 오가는 노선 이어 10월부턴 호찌민·가오슝 운항
국제선 이용객 올들어 2만여명…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배 늘어

양양국제공항이 '유령 공항'의 오명을 벗고 강원도 하늘 관문으로 비상하고 있다.

국제선 정기편 운항을 재개하면서 러시아와 베트남을 오가는 노선이 잇따라 취항했다.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진다. 국내 첫 소형 항공사인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지난 5월 27일부터 강원 양양과 일본 기타큐슈를 오가는 정규 항공편을 운항 중이다. 양양∼기타큐슈 간 정기편은 양국 모두 최초 노선이다. 매주 화·목·일요일 주 3회 운항하며, 양양에선 오후 8시, 기타큐슈에선 오후 9시 10분에 각각 출발한다. 총 비행시간은 1시간 20분이다.

국내 첫 소형 항공사인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가 최근 양양~기타큐슈 정기편을 운행하며 국제공항의 면모를 되찾은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의 전경.
국내 첫 소형 항공사인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가 최근 양양~기타큐슈 정기편을 운행하며 국제공항의 면모를 되찾은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의 전경. /강원도

양양∼기타큐슈 간 노선이 생기면서 양양공항의 정기편은 2년여 만에 부활했다. 양양공항의 국제선 정기 노선은 지난 2015년 10월 9일 양양∼상하이 노선을 끝으로 중단됐다. 양양공항에는 또 지난 5월 16일부터 양양∼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양양∼러시아 하바롭스크 노선이, 지난 6월 7일부턴 양양∼베트남 하노이 노선이 잇따라 취항하며 국제공항의 면모를 되찾았다.

국제선 취항이 이어지면서 이용객 수도 크게 늘었다. 올 들어 양양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는 총 2만4923명(6월 말 현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6559명) 4배가량 증가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양양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베트남 호찌민·다낭과 대만 가오슝·타이베이·펑후이섬, 인도네시아 마나도, 일본 다카마쓰·돗토리를 오가는 부정기편 8개 노선도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운항에 나설 전망이다.

강원도는 국제선 정기편 운항을 더욱 늘려나가며 양양공항 활성화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우선 사드 논란으로 중단된 중국 선양·광저우·상하이 노선 운항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양양∼상하이 노선은 2014년, 양양∼선양·양양∼광저우 노선은 2016년에 진에어가 정기운수권을 확보했지만, 사드 여파로 실제 운항을 못 하고 있었다. 강원도는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가 해제되면 곧바로 운행 재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비정기 노선으로 운항 중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와 베트남 하노이 노선도 정기편 운항을 추진한다.

신규 항공사 설립 지원에도 나선다. 강원도는 양양공항 등을 모(母)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지난 5월 국토교통부에 세 번째 국제항공운수사업 면허를 신청함에 따라 면허 취득을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플라이강원은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창출하는 TCC(Tourism Convergence Carrier· 관광융합항공사)란 새로운 개념의 사업 모델을 제시해 지역 내 고용 창출과 관광산업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5대 이상의 항공기 임차 의향서도 확보했다.

전홍진 강원도 글로벌통상국장은 "국제선 정기편 운항 재개에 이어 플라이강원이 항공운수사업 면허를 취득하면 양양공항은 내로라할 국제공항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양양공항이 동북아 거점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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