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낸 우버, 8월 자율주행 시험운행 재개한다”

입력 2018.07.12 16:46

미국 차량 공유 업체 우버가 오는 8월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11일(현지 시각)보도했다. 지난 3월 우버 자율주행차량에 보행자가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버는 사고 직후 북미 지역 시험 주행을 전면 중단했다.

더버지 등 미 IT 전문매체는 이날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월 몇 달 내로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우버는 지난 3월 사망 사고로 중단한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8월 피츠버그에서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8년 3월 18일 자율주행 중이던 우버의 볼보 XC90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가 길을 건너던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고 현장. /ABC뉴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우버는 자율주행차 운전자에게 엄격한 선발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지만, 관련 부서의 운영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우버는 피츠버그의 자율주행차 운전자 100여 명을 해고하고, 관련 직책을 없앴다. 해고된 직원들은 다른 부서에 지원할 수 있다. 우버는 지난 3월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중단한 후에도 이들에게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대신 자율주행차 관련 전문가 55명을 새로 영입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우려를 진정시키고, 시험 운행을 다시 시작하기 위한 조치다.

미 더인포메이션은 “우버가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우버는 지난달, 3월 사고 후 내부적으로 검토해 온 안전 관련 권고안 16개 항목을 시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우버는 자율주행차를 시험 운행할 때 운전석은 물론, 보조석에도 운전자를 탑승시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자율주행 시험 운행 차량 수는 대폭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월 18일 미 애리조나주 템페 시내에서 자율주행 중이던 우버 차량 볼보 XC90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는 오후 10시쯤 도로를 건너던 엘레인 허츠버그(49)를 치어 숨지게 했다.

사고 당시 차량 운전석엔 운전자가 있었지만, 차량은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되고 있었다. 미 애리조나주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사고가 날 때 운전자는 스마트폰으로 TV 프로그램을 시청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사고 직후 미국 애리조나와 샌프란시스코, 피츠버그, 캐나다 토론토 등 북미 지역에서 진행하던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