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이서원, 만취해 "물고기가 공격한다"는 말도…혐의는 인정

입력 2018.07.12 16:17 | 수정 2018.07.12 16:37

동료 여배우를 성추행하고 그의 지인을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이서원(21)씨가 12일 첫 공판에서 혐의 사실을 대체로 인정했다.


강제추행·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이서원이 12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이씨는 이날 오전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정혜원 판사 심리로 열린 1차 공판 기일에 흰 셔츠 차림으로 변호인들과 함께 출석했다. 이씨는 지난 4월 8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동료 여자 연예인 A씨와 술을 마시던 중 강제로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A씨의 지인을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씨는 당시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씨 측은 재판에서 "객관적인 범죄 사실은 인정한다.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빈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해 여배우의 귀에서 이씨의 타액이 검출됐고, 현행범으로 체포된 만큼 강제추행 자체를 부인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스포츠조선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이씨 측 변호인은 “이씨의 DNA가 검출됐고, 이씨가 흉기를 들고 있던 상태에서 붙잡혔기 때문에 혐의를 부인할 수는 없다"고 했다. 다만, 이씨 측은 "이씨가 만취 상태라 기억을 못하기 때문에 심신미약 상태인 것이 맞다"며 "이씨는 당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수차례 잠도 들었다. '물고기가 공격한다'는 등의 말을 할 정도로 몸을 가누지 못했다”고 했다.

이씨는 법정에 들어서기 전 기자들에게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한다. 재판과 추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재판이 끝나자 "진실하게 임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이라 다른 말씀은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두 번째 공판 기일은 오는 9월 6일 열린다.

이씨는 2015년 드라마 ‘송곳’으로 데뷔했다. 드라마 ‘병원선’과 ‘막판 로맨스’ 등에 출연했으며 KBS 뮤직뱅크의 MC로도 활동했다. 이씨는 이번 사건으로 뮤직뱅크와 출연 예정이었던 tvN 드라마 ‘어바웃 타임’에서 하차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