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밴쿠버~토론토 4500㎞를 3박4일에 놀라운 자연경관 눈에 담기에 충분

입력 2018.07.13 03:00

캐나다 횡단 열차 '비아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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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부에서 서부를 횡단하는 열차 비아레일./표태준 기자
폭포의 아름다움이 찰나에서 온다면, 여행의 맛은 목적지를 향해 가는 긴 과정에서 온다. 나이아가라로 가기 위해 캐나다 서부 밴쿠버에서 동부 토론토까지 열차 '비아레일(Viarail)'을 타고 이동했다. 나이아가라로 향하는 가장 먼 길. 4500㎞를 열차는 3박 4일 동안 내달린다.

캐나다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이 국영철도는 총운행거리 1만2500㎞를 19개 노선으로 나눠 운행한다. 캐나다 전역 450개 역에 정차한다. 세계 철도 여행 팬들이 좋아하는 장거리 관광 열차다. 가장 인기 있는 노선이 밴쿠버에서 토론토까지 가는 '캐나디안'호다.

캠루프스-재스퍼-에드먼턴-새스커툰-위니펙-수룩아웃-서드베리 교차점을 거쳐 토론토로 향한다.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파크카, 액티비티카, 레스토랑카, 돔카가 있다. 객실칸은 일반적인 기차석과 같은 이코노미칸과 누워 잘 수 있는 침대칸으로 나뉜다.

세 끼를 모두 기차 레스토랑카에서 제공한다. 식사 시간은 다른 승객과 자연스레 친해질 수 있는 시간. 은퇴한 중·장년층 부부가 가장 많았고, 가족 승객과 젊은 부부도 보였다. 역마다 20~40분 정도 정차해 주변을 둘러볼 시간을 준다. 기차 여행이 처음이라면 5~11월을 추천한다. 여름이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건기고 최고 온도가 24도 정도라 여행하기 안성맞춤. 백야 시즌이라 오전 4시면 해가 떠 오후 10시나 돼야 진다. 놀라운 자연경관을 놓치지 않고 눈에 담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모든 장거리 기차 여행이 그러하듯 조금 불편하다. 방은 좁고 통신도 역에 도착할 때를 제외하면 거의 터지지 않는다. 자연스레 전자기기와 멀어지고 사람과 책을 가까이하게 된다. 읽어야 하지만 감히 손댈 엄두 못 냈던 두꺼운 책도 이곳에서 읽으면 흥미진진하다.

여유로움은 캐나다의 장점이지만, 때론 단점이기도 하다. 이 열차 역시 예정된 시간보다 1~2시간 연착되는 것을 당연히 여긴다. 비아레일로 캐나다를 이동할 계획이라면, 연착을 고려해 스케줄을 짜야 한다.

비아레일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viarail.ca)와 한국어 페이지(keepexploring.kr/mosaic/travel/tView/vi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행 상품 문의는 헬로캐나다(02-737-3773). 에어캐나다(www.aircanada.com)가 한국에서 밴쿠버와 토론토로 가는 직항 편을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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