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키치 역전골'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꺾고 사상 첫 월드컵 결승행

입력 2018.07.12 10:25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에서 크로아티아가 마리오 만주키치(32·유벤투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잉글랜드에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올랐다. 월드컵 결승진출은 크로아티아 축구사(史) 최초의 쾌거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에서 크로아티아가 연장 접전 끝에 잉글랜드에 2 대 1로 승리했다. 월드컵 결승 진출은 크로아티아 축구 역사상 최초다./SBS 캡처
12일(한국 시각) 크로아티아는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대 1로 승리했다.

선제골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잉글랜드가 터뜨렸다. 페널티 지역 정면 프리킥 상황에서 잉글랜드 수비수 키어런 트리피어(27·토트넘)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망을 흔든 것. 이 골을 계기로 전반전은 잉글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크로아티아는 공격수 이반 페리시치(29·인터밀란) 주도로 전반 내내 잉글랜드 골 문을 두드렸지만, 촘촘한 수비진에 막혔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던 후반 23분,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페리시치가 오른쪽 측면에서 전달된 크로스에 발을 뻗어 골을 성공한 것이다.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내기 전에 빠르게 발을 갖다 댄 것이 주효했다. 기세를 탄 크로아티아는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잉글랜드를 압박했지만 추가골은 넣지 못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역전 골은 노련한 공격수 만주키치 발에서 나왔다. 연장 후반 3분, 페리시치가 문전에서 백 헤딩으로 연결한 패스를 전달 받은 만주키치는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밀어 넣었다. 52년만의 월드컵 결승진출을 노리던 잉글랜드는 파상공세에 나섰지만 골키퍼 수바시치(34·AS모나코)를 중심으로 크로아티아는 전원(全員)수비로 맞섰고, 경기는 2 대 1로 끝났다.

12일(한국 시각) 열린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은 크로아티아 공격수 만주키치/AP연합뉴스
경상도와 전라도를 합친 면적에 인구 416만명의 유럽 발칸반도 서부의 소국(小國) 크로아티아는 나라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크로아티아로서는 유고슬라비아 연방으로부터 독립한 뒤 1998 프랑스 월드컵에 첫 출전한 지 20년 만의 월드컵 결승진출이다. 당시 크로아티아는 공격수 다보르 수케르(50) 크로아티아 축구협회장을 앞세워 3위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크로아티아는 벨기에를 꺾고 결승에 오른 프랑스와 오는 16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크로아티아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준결승에서 프랑스에 1 대 2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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