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크로아티아] 추가골 놓친 케인, 눈 앞에서 사라진 결승전

  • OSEN
    입력 2018.07.12 06:59


    [OSEN=이인환 기자] "팬들에게 결승전을 보여주고 못해 너무나 슬프다."

    잉글랜드는 12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전서 먼저 골을 넣고도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연장 접전 끝에 1-2로 역전패를 허용했다.

    잉글랜드의 시작은 좋았다. 전반 5분 트리피어의 프리킥 결승골을 지키지 못한 채 1-2로 역전패했다. 후반 23분 페리시치, 연장후반 4분 만주키치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경기 내내 유효 슈팅이 1개(트리피어 프리킥 골)에 그칠 만큼 무기력하게 제압당했다.

    이날 패배로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 대회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상을 차지한 이후 52년 만에 역대 두 번째 결승행을 노렸지만 좌절을 맛봤다. 잉글랜드 축구 팬들은 4강전 '풋볼 커밍 홈'을 외치며 팀의 결승행을 기원했지만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잉글랜드의 에이스 케인 역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케인은 전반 30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당시 그는 골문 앞 1대1 상황에서 제대로 슈팅을 때리지 못하며 추가골에 실패했다. 만약 골이 들어갔다면 잉글랜드는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케인은 이 장면뿐만 아니라 크로아티아전 내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월드컵 득점 선두(6골)을 달리고 있는 케인이지만,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침묵만 이어갔다. 결국 케인은 그대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케인은 경기후 영국 'BBC'와 인터뷰서 "힘들고 처참하다.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열심히 뛰었다. 팽팽하고 어려운 경기였다. 이번 실패를 꼭 되돌아볼 것이다. 우리는 더 잘할 수 있었다. (패배에) 마음이 너무 아프고 고개를 들 수 가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우리는 전반 선제골 이후 좋은 찬스를 몇 차례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 상대 압박에 고전했다. 크로아티아는 동점골을 넣기 전까지 우리를 계속 몰아쳤다. 상대가 더 좋은 팀이었고, 우리도 더 잘했어야 한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패배하긴 했어도 잉글랜드는 1990년 월드컵 이후 28년만에 월드컵 4강에 오르는 성과를 재현했다. 케인은 "여기까지 온 것도 대단한 일이다. 모두들 4강 진출만으로도 자랑스러워 하고 우리를 격려한다. 하지만 진짜 이기고 싶었기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팬들에게 결승전을 보여주고 못해 너무나 슬프다"고 밝혔다.

    잉글랜드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고개를 떨군 케인을 향해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그는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했다. 그는 주장으로 대회 기간 동안 팀을 훌륭하게 이끌었다. 나는 주장이나 남자로 3주간 그에게 그 이상을 바랄 수 없었다"고 케인을 칭찬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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