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김지은, 유독 친해보였다"

조선일보
  • 박상현 기자
    입력 2018.07.12 03:01

    안 前지사측, 성폭행 혐의 반박

    비서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4차 공판이 11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렸다. 이날 안 전 지사 측 증인으로 출석한 전 수행비서 어모씨는 "안 전 지사와 김씨가 유독 친밀해 보였다"고 했다. '위력(威力)에 의한 간음'이라는 김씨 측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어씨는 "대통령 후보 경선캠프나 충남도청의 분위기는 강압적이지 않았다"고 했다. 올해 초 충남도청 직원들의 전체 회식 자리에선 "안 전 지사와 김씨가 장난을 주고받는 모습에 직원들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였다"고 했다.

    어씨는 "공보비서실에서 김씨가 '내 생일은 아무도 챙겨주지 않는다'며 펑펑 운 적이 있다"면서 "안 전 지사가 이를 알고 문자를 보냈는데, 공교롭게도 그날 김씨 페이스북에 '단 한 명에게 생일 축하를 받고 싶었다'는 문구가 올라왔다"고 했다. 그는 그 '단 한 명'이 안 전 지사를 의미한다고 했다.

    또 "김씨에게 '해외 출장을 가기 싫다'는 말을 했는데, 김씨가 '어차피 나와 직무를 바꾼 것이니 내가 가 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김씨는 "성폭행은 주로 해외 출장에서 일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 어씨는 "김씨가 수행비서로 일하는 마지막 날 안 전 지사에게 '전임 수행비서도 그만둘 때 울었는데, 저도 울면 안 되나요'라고 말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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