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김경수·노회찬 계좌 추적중

조선일보
  • 이기우 기자
    입력 2018.07.12 03:01 | 수정 2018.07.12 10:16

    경공모와 금전거래 의혹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의 계좌를 추적하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그동안 김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씨 측의 댓글 조작에 관여하고 금전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 4월 김 지사 등에 대한 계좌 압수 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기각했다. 김 지사는 드루킹과 그가 조직한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로부터 27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한모씨는 드루킹 측근인 도모 변호사에게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알아봐 주는 대가로 드루킹 측에서 5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김 지사 등 여권에서 드루킹 측에 댓글 조작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특검팀은 또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계좌도 살펴보고 있다. 드루킹은 2016년 4·13 총선 전 노 의원에게 5000만원을 전달하려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노 의원은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10일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출판사에서 찾아낸 휴대전화 21대와 유심카드 53개를 분석 중이다. 이 출판사는 드루킹과 경공모 회원들이 댓글 조작을 할 때 썼던 사무실이다. 유심카드에는 경공모 회원의 것으로 의심되는 닉네임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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