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母기업 피아트 노조, '호날두 영입'에 파업 선언

입력 2018.07.12 00:42

축구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포르투갈)가 1억유로(약 1300억원)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을 확정 지은 가운데, 유벤투스의 모기업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노동자들이 호날두의 계약에 반발하며 파업을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통산 5번째 발롱도르(Ballon d'Or)를 수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조선닷컴DB
12일 외신에 따르면 FCA의 이탈리아 남부 공장 노동자들은 유벤투스와 호날두의 계약에 반발해 파업을 선언했다. 노조는 사측에 일자리 유지를 위해 자동차 생산 부문의 투자를 늘리라고 촉구하며 오는 15일 저녁부터 만 32시간 동안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FCA 멜피 공장 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수년 동안 노동자들에게 막대한 경제적 희생을 감내하도록 요구한 회사가 (호날두 영입에) 그렇게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수천 가정이 매월 중반이면 생활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한 사람이 수백만 유로를 버는 것이 공정하고, 정상적인 일이냐”고 주장했다. 로마에서 남동쪽으로 320㎞ 떨어진 이 공장에서는 피아트의 500X, 지프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레니게이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

FCA의 경영권을 쥐고 있는 이탈리아 아넬리 가문은 유벤투스 구단의 소유주다. 유벤투스는 호날두 영입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료로 1억유로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 따른 연대 기금 1800만 유로(약 157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호날두의 연봉은 3000만유로(약 392억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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