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노인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해야

조선일보
  • 김수환 서울아산병원 치주과 부교수
    입력 2018.07.12 03:07

    김수환 서울아산병원 치주과 부교수
    김수환 서울아산병원 치주과 부교수

    2014년 7월 75세 이상 환자에 대해 1인당 2개까지 치과 임플란트에 보험을 적용하기 시작한 이후 4년이 지났다. 그동안 매년 대상 연령을 5년씩 낮추어 2016년 7월부터는 65세 이상 환자에게도 보험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달부터는 치과 임플란트의 건강보험 본인 부담률이 종전 50%에서 30%로 낮아져 환자 부담이 대폭 줄었다. 특히 본인 부담 경감 대상자 중 희소 난치 환자는 20%에서 10%로, 만성 질환 환자는 30%에서 20%로 낮아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과 임플란트 보철 완료 단계를 기준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통해 작년에 약 39만명이 임플란트 치료를 63만여 대 받았다. 본인 부담률이 낮아지면 환자 부담이 줄어 더 많은 환자가 쉽게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것이다.

    치과 임플란트 급여화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나라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스웨덴 같은 북유럽 국가조차 임플란트 치료는 일부 보조금 형태로 지원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의료비를 국가가 대주는 사우디아라비아도 임플란트 치료만은 제외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대상이 확대되고 본인 부담률이 대폭 인하된 것은 정부, 국민, 치과 의사 등 모든 주체가 의견을 조율하고 노력해온 결과이다.

    우리나라는 작년 8월 말 기준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4%를 넘어 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앞으로 8~9년 안에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고령자에 대한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가 필요하다.

    치과 의사는 또 현재 임플란트 치료 기술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편하고 안전한 의술을 발전시켜야 한다. 국산 임플란트는 이미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며 안정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 나노 기술 및 3D 프린터를 이용한 생체 모방 기술 등 최신 과학기술을 접목해 더욱 안전하고 성공률 높은 미래형 임플란트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

    국민은 정기적 유지 관리를 통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치과 임플란트는 치아 상실 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치료이지만 어떤 경우에도 자기 치아보다 나은 것은 없다. 정기적으로 치석을 제거하고 구강 검사도 연 2회 이상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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