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영웅 직접 보길" 태국 '동굴소년들'에 세계 축구계 초청 쇄도

입력 2018.07.11 22:59

지난달 23일 태국 치앙라이주(州) 동굴에 갇혔다 17일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13명의 태국 유소년 축구팀 단원과 코치에게 세계 축구계의 축하와 초청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일보DB
구조된 축구팀 단원들은 ‘무 빠(야생 멧돼지)’라는 이름의 축구 아카데미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비에르 테바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회장은 11일(현지 시각) 성명을 내고 “적절한 시간에 모두가 준비된다면 아이들과 코치를 라 리가 경기에 초대하고 싶다”며 “그들이 좋아하는 축구 영웅들이 뛰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동굴에 갇혔던 소년 중 한 명은 라 리가 소속 명문 팀인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히기도 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 선수들도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프랑스의 간판 미드필더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벨기에와 준결승전을 1-0 승리로 마친 뒤 트위터에 소년 12명의 얼굴 사진을 올리며 “이 승리를 오늘의 영웅들에게 바친다”며 “정말 잘했다. 너희는 정말 강하다”고 칭찬했다. 포그바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음 시즌 소년들과 구조에 힘쓴 이들을 홈 경기장인 올드 트래퍼드(Old Trafford)에 초청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는 구조 소식에 “놀라운 소식”이라며 낡은 잉글랜드 유니폼 상의를 입은 소년의 사진과 함께 “이들에게 셔츠를 보내고 싶은데 주소를 알려주실 분이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6일 소년들을 오는 15일 예정된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 초청했다. 하지만 소년들은 구조 후 병원에서 안정을 취해야 하는 까닭에 결승전을 직접 관람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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