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도주의업무국장 “北아동 영양실조 심각…대북 원조 확대할 것”

입력 2018.07.11 22:08 | 수정 2018.07.11 22:10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원조를 논의하기 위해 방북한 마크 로우코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HCA) 국장이 대북 원조를 확대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로우코크 국장은 이날 평양에서 열린 유엔개발계획 주평양 사무처 주최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인도주의 영역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유엔은 앞으로 인도주의적 대북 지원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크 로우코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HCA) 국장은 대북 원조를 확대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연합뉴스
유엔은 북한에 식량 및 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유엔은 이중 심각한 식량 부족을 겪고 있는 600만명을 대상으로 1억1000만달러(약 1221억원)의 원조 계획을 수립했지만, 자금이 10%밖에 모이지 않았다. 유엔은 로우코크 국장의 방북을 계기로 각국에 자금 지원 협력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NHK는 설명했다.

로우코크 국장은 이날 북한 내부의 어려운 사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농촌 지역의 아동 절반 이상이 깨끗한 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북한 아동의 20%가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며 “방문한 한 병원에서는 140명의 결핵 환자가 있었으나, 치료제는 40명분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 조정국장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7년 만으로, 2011년 10월 발레리 아모스 국장이 방북해 5일간 체류한 바 있다. 지난 9일 방북한 로우코크 국장은 오는 12일 오전 공식 일정을 마치고, 베이징을 경유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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