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헥터vs왕웨이중, 숨막히는 투수전...'에이스란 이런 것'

입력 2018.07.11 21:21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숨막히는 투수전이었다. 마치 '에이스'란 이런 투수를 말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 두 투수는 깔끔한 피칭으로 양팀 타선을 잠재웠다.
1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는 양 팀의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와 왕웨이중이 선발로 나서 깔끔한 투수전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양 팀 통틀어 첫 점수가 6회에 나올 정도였다.
교체는 왕웨이중이 먼저 됐다. 왕웨이중은 KIA타자들과 이날 올 시즌 처음 상대했다. 하지만 깔끔한 피칭으로 무실점 호투했다. 5회까지 1회를 제외하고는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홈을 허락하지 않았다 .6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왕웨이중은 6회말 팀 타선이 선취점을 뽑아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투구수는 97개. 6이닝 2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헥터는 이날도 'NC 천적'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개인 한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인 12개를 기록했다. 특히 4회와 5회는 여섯타자를 모두 삼진처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헥터는 이날 경기에 앞서 NC전 2경기에서 2승-평균자책점 3.29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그리고 이날도 5회까지는 무결점 피칭을 했다. 하지만 6회 선두타자 김찬형에게 중전안타를 내준게 화근이었다. 박민우에게도 안타를 내준 헥터는 이상호에게 희생타를 맞아 주자를 한 베이스씩 진루시켰고 나성범의 희생플라이 때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6회를 마칠 때도 헥터의 투구수는 82개에 불과했다.
7회는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3루수 실책으로 선두타자 권희동을 출루시켜 실점의 빌미가 됐다. 1사 1,3루에서 대타 이원재애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두번째 실점을 했다. 박민우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 다시 2사 만루위기에 놓인 헥터는 후속타자 이상호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7회에만 3점을 내주고 강판됐다. 6⅔이닝 4안타(홈런) 1볼넷 4실점했지만 자책점은 1점 뿐이었다.
헥터와 왕웨이중은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과 좌완 투수다. 이들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가운데 깔끔한 투구로 승패를 떠나 보는 이들에게 '야구의 참맛'을 느끼게 해줬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