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조원태 편입학 취소 통보에 "이해할 수 없다" 강력 반발

입력 2018.07.11 18:56

인하대는 11일 교육부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1998년 인하대에 부정 편입학했다고 결론 짓고 편입학과 학사 학위를 취소하라고 통보한 것과 관련, “1998년 교육부 감사 결과를 뒤집은 것으로 일사부재리 원칙에 반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인하대는 법적 대응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인하대는 이날 입장서를 내고 “교육부가 발표한 인하대에 대한 징계·수사 의뢰는 과도한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가 11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편입학·학사학위 취소를 요구하자 인하대가 강력하게 반발했다./조선DB
인하대는 조 사장의 편입학과 관련 △ 당시 외국 대학을 나온 학생에 대한 편입학 요강이 명료하지 않아 교내에서 심사위원회를 열어 편입학 자격을 인정했고 △ 이는 당시 ‘편입학은 학교장이 행한다’는 교육법과 내규에 따라 이뤄진 것이고 △1998년 교육부 감사에서 편입학 취소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인하대는 교육부에 대해 “국가기관에서 부여한 신뢰를 스스로 위배하는 것으로서, 이러한 처사로 인해 얻을 공익적 이익에 비해 개인의 삶에 미치는 피해를 고려하면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교육부가 인하대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학교법인 임원 취임 승인 취소 결정을 내린 것도 부당하다고 반발했다. 인하대는 “이사장 임원 취임 승인 취소는 학교 운영에 중대한 장애를 초래하거나, 학사 운영에 부당하게 간여했을 때만 가능하다”며 “교육부가 발표한 사유들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인하대 부속병원이 조 이사장의 차녀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게 1층 커피점을 평균 임대료보다 저렴하게 내줬다는 교육부 발표에 대해서도 인하대는 “이미 커피점은 계약 해지한 상황이며, 인하대 부속병원 1층에 있는 다른 점포 임대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반박했다.

인하대 부속병원 지하 1층 식당가 시설공사 계약을 조 이사장과 특수관계인 업체에 몰아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득이했다”고 해명했다.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여러 회사를 접촉했으나 대부분 난색을 표해 부득이하게 수의계약을 맺었다는 것이다.
인하대는 조 이사장의 부인인 이명희씨가 이사장으로 있던 일우재단 장학금 6억 3590만원을 인하대 교비회계에서 지급한 것에 대해서도 “일우재단이 제안한 장학 프로그램에 인하대가 동참한 것으로, 교비 회계 집행에 문제는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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