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위트컴 장군 추모 잇따라.........'한국전쟁 고아들의 아버지'

입력 2018.07.11 16:56

유엔기념관 상설전시실 개설
12일 오전 유엔공원서 추모식

“‘리처드 위트컴(Richard Whitcomb, 1894~1982) 장군을 아시나요?”
위트컴 장군은 1953~1954년 부산 미 군수기지사령관(준장)으로 있으면서 지역과 전쟁 고아들을 위해 수많은 선행을 한 인물. ‘한국 전쟁고아의 아버지’,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사람’ 등의 수식어들이 붙을 정도다.

1953년 11월 부산역전 대화재 당시 군법을 어기고 미군 군수물자를 이재민 3만여 명에게 나눠주고, 장전동 부산대 부지 (50만 평)를 마련하고 공사비를 조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 메리놀, 성분도병원 건설, 고아원과 조산소들 설치, 청학동과 양정동 등의 주택단지 조성, 도로 포장 등 부산을 위한 일들을 주도했다.

1954년 전역 후 한국으로 돌아와 한미재단을 설립하고 병원-고아원 등을 계속 지원하다 1982년 서울 용산에서 별세했다. 세상을 떠난 뒤엔 본인의 유언에 따라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에 묻혔다. 한국전쟁 참전국 장군 중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것은 그가 유일하다.

이런 그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행사들이 부산에서 잇따르고 있다.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평화기념관은 위트컴 장군 36주기 추모일인 12일 오후 ‘위트컴 장군 상설전시실’ 문을 연다. 이 전시실은 유엔평화기념관 2층에 마련됐다. 위트컴장군추모사업회는 이날 오전 11시 유엔기념공원 위트컴 장군 묘역에서 추모식을 갖는다.

추모식에는 장군의 딸인 민태정 위트컴희망재단 이사장, 정권섭 위트컴추모사업회장, 전호환 부산대 총장, 민병원 부산보훈청장, 박주홍 육군 제5군수지원사령관, 박종왕 유엔평화기념관장 등 7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석환 위트컴장군추모사업회 부회장은 최근 위트컴 장군 소개 별책부록을 실은 사진집 ‘컬러로 만나는 1954년 코리아’ 개정판을 냈다. 이 사진집은 6·25 전쟁 당시 부산의 한 미군이 찍었던 사진들로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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