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사상 최대 규모 구조개혁 추진"

입력 2018.07.11 16:07

조선대학교 조선대는 11일 강동완총장(왼쪽에서 여섯번째)과 보직교수, 대학구성원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기본역량진단 2단계평가에 대비한 구조개혁방안을 밝혔다.
기본역량 진단 1단계 탈락 충격
2단계 평가 대비 자구책 마련·발표

올해 대학 기본역량 진단 1단계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지 못해 2단계 평가를 받게 된 조선대가 조직규모 30% 감축을 골자로 한 구조개혁안을 발표했다.

강동완 조선대총장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구조개혁 대원칙과 대학 기본역량 2단계 평가보고서 제출 상황 등을 설명했다.

조선대는 교수총회와 교무위원회 회의를 거쳐 밝힌 5가지 구조개혁 대원칙에는 ▲학문 및 행정 단위 구조조정 ▲모집단위의 계열화 및 광역화 ▲기초학문 단위 보호 ▲단과대 및 계열별 책임경영제 시행 ▲병원·치과병원 임상교원 인건비 80% 부담(재정적자 해소방안) 등이 포함됐다.

학사구조 개편안을 보면, 17개 단과대학 85개 학과 가운데 의·치·약대와 특수목적 2개 단과대학을 제외한 12개 단과대학이 혁신안을 제출했다. 외국어·미술·공과·체육대학 등 4개 단과대학은 39개 학과(전공)을 18개 학부로 개편하기로 했다.

조선대는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새로운 혁신교육 모델 구축에도 나선다. 1학년 교양교육 통합 플랫폼에서 기초·교양 교육을 이수한 뒤 대부분 학생들이 전공 주도 학습을 통해 전공학사를 획득하는 것 외에 2~3학년부터 창의주도 학습과 글로벌 주도 학습을 통해 ‘창의 학사’, ‘글로벌 학사’에 도전하는 방안이라고 대학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학문 계열 별 교양학부를 운영하고 학문 단위 개편에 따라 1+3년제와 2+2년제, 특성화 학문의 경우 2+3년제로 석사과정까지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선대는 학문단위 구조조정과 함께 행정조직 개편을 비롯한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공간·인적 재배치를 통한 구조조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총장은 “1단계 평가 결과로 지역 주민과 학생·학부모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내 최초의 민립대학으로서 명예와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개혁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박관석 조선대 이사장도 이날 담화문을 통해 “학생 정원 감축 여파로 재정적자 규모가 74억원에 달한다”며 “교육부가 요구하는 전임교원 충원율과 행정 만족도를 높이고 재정 건전성 유지를 위해서는 단과대학과 학과 규모를 슬림화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학자치운영협의회와 교수평의회, 총학생회, 직원노조, 총동창회 등 학내 단체도 공동 호소문을 발표, 구조개혁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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