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kg 찌웠다"..살인마 변신 곽시양, '목격자'로 스크린 접수할까[종합]

  • OSEN
    입력 2018.07.11 15:38


    [OSEN=김보라 기자] 영화보다 드라마 위주로 활동해온 배우 곽시양(32)이 스크린 접수에 나선다.

    곽시양은 내달 15일 개봉하는 영화 ‘목격자’(감독 조규장, 제공배급 NEW, 제작 AD406)에서 사이코 패스 성향을 가진 연쇄살인범 태호 역을 맡았다. 훈훈한 이미지를 가진 그가 데뷔 후 처음으로 파격적인 역할에 도전해 캐릭터 변신을 시도한 것. 그의 노력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곽시양은 1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목격자’의 제작보고회에서 “‘목격자’의 시나리오 읽고 첫 번째로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며 “무자비한 태호는 제가 그동안 작품에서 맡아왔던 역할들과 다르게 다가와 신선했다”라고 출연을 결정한 계기를 전했다.

    8월 15일 개봉하는 ‘목격자’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깃이 돼버린 목격자 상훈(이성민 분)과 범인 태호 사이의 추적을 그린 스릴러 영화.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예고편이 첫 공개됐는데, 누적 조회수 45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달 25일 개봉하는 ‘인랑’(감독 김지운)부터 8월 1일 선보일 ‘신과 함께2-인과 연’(감독 김용화), 8월 8일 개봉하는 ‘공작’(감독 윤종빈), 그리고 ‘목격자’까지 여름 성수기 대전에 합세한 네 작품들의 성적이 어떠할지 주목되는 바이다.

    연출을 맡은 조규장 감독은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산다. 저도 아파트에 살지만 사실 옆집에 누가 사는지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면서 “(현 시대)삶의 방식에 살인사건이 침투했을 때 사람들의 심리를 스릴러라는 형식에 담아보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 및 연출 방향을 밝혔다.

    ‘목격자’는 1964년 키티 제노비스라는 28세 미국 여성이 뉴욕에 위치한 자신의 집 근처에서 강도를 만나 강간 살해당한 이른바 ‘제노비스 사건’을 모티프로 삼았다. 이어 조 감독은 “개인주의나 무관심이 사회적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스릴러라는 장르의 힘을 빌려서 표현해보고 싶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곽시양은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에 저 또한 공감이 됐다”며 “이 작품에 꼭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저를 선택해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살인마 캐릭터가 풍기는 무게감을 위해 일부러 체중을 늘렸다고 한다. “촬영 당시 하루에 5천 칼로리에 해당되는 음식들을 먹으며 체중을 13kg 찌웠다”고 밝혔다.

    이어 곽시양은 “감독님과 회의를 하다가 실존 인물을 모티프로 삼는 게 좋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생각을 하다가 연쇄 살인범 정남규를 떠올렸다”며 “그 사람과 극중 태호가 비슷한 점이 많다. 무자비하고 계획적이고 치밀하다. 태호의 성향과 잘 맞아 떨어졌던 거 같다”고 캐릭터를 함께 분석한 과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성민 선배님이 현장에서 직접 짜장 라면을 끓여주셨다. 덕분에 살을 찌우는 데 도움을 받았다”며 “그 라면은 제가 먹어본 라면 중에 가장 맛있고 따뜻했던 음식이었다. 선배님이 저 말고도 다른 스태프에게도 만들어주셨는데 정말 옆집 아저씨처럼 푸근했다”고 회상했다.

    2006년부터 뮤직비디오 및 광고에 출연해오다 2014년 방송된 드라마 ‘기분 좋은 날’로 연기자 생활을 시작한 곽시양은 ‘칠전팔기 구해라’ ‘오 나의 귀신님’ ‘마녀보감’ ‘시카고 타자기’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왔고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본격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그런 그에게 ‘목격자’는 앞으로 스크린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작품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맡은 살인마 태호 캐릭터를 소화한 그에게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질지 기대가 쏠린다./ purplish@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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