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00억불 관세폭탄에 중국 “이성 잃은 행위...국제사회 함께 반대하자"

입력 2018.07.11 13:38 | 수정 2018.07.11 13:50

中 상무부 성명 “중국∙세계∙자신을 해치는 행위...엄중 항의”...구체적인 보복조치 적시 안해

연간 2000억달러(약 223조원)에 이르는 중국산 수입품목에 미국 정부가 10% 추가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대상 목록을 발표하자 중국 상무부는 “중국, 세계, 자신을 해치는 이성을 잃은 행위”라며 “완전히 수용할 수 없고 엄중 항의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날 낮 12시 10분 홈페이지에 올린 담화문을 통해 “미국의 행위에 놀랐다”며 “국가의 핵심이익과 인민의 근본이익을 지키기 위해 과거처럼 필요한 반격을 취할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2000억달러 관세폭탄에 “이성을 잃은 행위”라고 비난하고 국제사회가 함께 반대하자고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캡처
이어 “우리는 국제사회가 자유무역규칙과 다자무역체제를 함께 지키고, 무역 패권주의에 함께 반대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상무부는 또 미국의 일방주의 행위에 대해 즉각 세계무역기구(WTO)에 추가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맞보복 조치를 적시하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 달 18일 미국이 2000억달러 중국산 수입제품에 고율관세 부과를 검토한다고 하자 수량과 질량을 종합한 조치로 강력히 반격하겠다는 성명을 내놓은 바 있다.

비관세 장벽 등으로 해석되는 질량적 조치를 언급한 것은 미국이 지난해 수입한 중국산 제품(5055억달러)의 절반에 해당하는 2500억달러에 관세 장벽을 쌓게 되면 중국이 미국산 수입제품 전체(1299억달러)에 모두 추가 관세를 부과해도 미국 조치에 상응하는 보복을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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