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의 '맡겨둔 티켓'으로 공연 관람한다

입력 2018.07.11 10:11

-수성아트피아, 공연 입장권 구입해 필요한 이들에게 기부
-이탈리아 나폴리의 ‘카페 소스페조’의 미풍양속에서 시작된 나눔실천운동

100년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는 ‘카페 소스페조(Caffe Sospeso)’라는 전통이 있었다. 커피를 주문할 때 여분의 커피를 주문해 자신의 커피를 마시고 남은 커피는 뒤에 찾아올 사람을 위해 남겨둔다는 미풍양속이다. 돈이 없어 커피를 사 먹지 못하는 노숙자나 불우이웃을 위해 미리 돈을 지급하는 커피운동인 것이다. 이 미풍양속은 지금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2013년 ‘미리내 가게’에서 시작됐다. 대구에서는 시작한지 만 3년을 맞아 음식점, 제과점, 미용실, 목욕탕 등 다양한 업종이 참여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수성아트피아의 문화예술을 더불어 누리고자 '맡겨둔 티켓' 제도를 시작됐다. /수성아트피아 제공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가 객석을 기부하는 ‘맡겨둔 티켓’ 제도를 시작했다. 13일 ‘바딤 레핀 바이올린 리사이틀’부터 적용된다. ‘맡겨둔 티켓’ 제도에 따라 공연 입장권을 구입해 필요한 이들에게 기부하면 된다. 문화예술의 풍요로움을 함께 나누고자하는 새로운 객석 기부형태다.

‘맡겨둔 티켓’에는 대구지역의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했다. 장하석 수성아트피아 후원회장, 도재덕 수성진흥회장, 신철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성구 협의회장, 이재윤 덕영치과병원장, 이인경 서울원복 대표이사, 김흥수 ㈜이명 E&C대표 등이 참여해 기부 운동을 이끌고 있다.

이들이 맡긴 티켓은 전공 학생, 사회복지 대상자 등에게 제공돼 공연 관람기회를 주게 된다. 수성아트피아는 앞으로 홈페이지와 SNS, 광고 등의 여러 매체를 활용해 ‘맡겨둔 티켓’을 홍보하고 기부자를 모집하는 한편 문화 나눔의 혜택을 받을 기관 및 단체의 접수를 받는다.

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맡겨둔 티켓’은 인간의 영혼을 살찌울 수 있는 문화예술을 함께 나누자는 선한 움직임”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나눔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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