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마힌드라 회장에 "해고자 복직 관심 가져달라"

조선일보
  • 박상기 기자
    입력 2018.07.11 03:01

    文대통령, 행사장서 마주쳐 대화
    전문가 "적잖은 부담 받았을 듯"

    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CEO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는 노사 합의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남아있다.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마힌드라 회장은 "현장에 있는 경영진이 노사 문제를 잘 풀어나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노사관계 등 여러 어려움으로 고통도 받았지만 지금은 협력 관계를 통해 기업이 매우 튼튼해졌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행사장에 입장하기 전 마힌드라 회장과 마주쳐 이 같은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먼저 말을 걸면서 "한국에서 기업 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은 없느냐"고 말했다. 이에 마힌드라 회장은 "사업하는 데는 언제나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다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통상 관계자는 "마힌드라 입장에선 수천억원을 투자해 원금까지 까먹을 만큼 상황이 안 좋은데, 해고자 복직 요구를 한 것은 적잖은 부담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했다.

    마힌드라 그룹은 2011년 법정관리 상태에 있던 쌍용차를 인수했다. 쌍용차는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를 겪었고, 2015년 해고자 복직 등에 관한 노사 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아직도 100여 명이 복직을 요구하며 서울과 평택 등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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