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합의…41일만에 입법부 공백 해소

입력 2018.07.10 18:35 | 수정 2018.07.10 18:41

국회의장단 13일 선출…상임위원장 16일 선출
민주, 국회의장…한국·바른미래 각각 부의장 맡기로
운영위는 민주·법사위는 한국당 배분

여야(與野)가 10일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 합의했다.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부의장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1명씩 맡기로 했다. 여야 협상 막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한국당에서 맡기로 했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로 분리하기로 했다.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이 지체되면서 전임 정세균 국회의장의 임기가 지난달 29일 종료된 이후 입법부 수장 자리는 40일 넘게 공백상태였지만, 이날 합의가 타결되면서 여야는 오는 13일 본회의를 통해 국회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민주당 홍영표, 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장병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원 구성 관련 협상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왼쪽에서 둘째)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등에 대한 합의를 한 뒤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뉴시스
이들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고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한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달 문희상 의원을 의장 후보자로 결정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곧 자당 몫의 부의장 후보자를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이주영·정진석 의원이, 바른미래당은 정병국·주승용 의원이 후보로 거론된다.

상임위원장은 민주당 8개, 한국당 7개, 바른미래당 2개, 평화와 정의 1개 상임위를 맡기로 했다. 민주당은 운영위, 기획재정위, 정무위, 과학기술정보방소통신위, 국방위, 여성가족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위를 맡고, 한국당은 법제사법위, 국토교통위, 예산결산특위, 외교통상위, 보건복지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환경노동위를 맡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은 교육위와 정보위를, 평화와정의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를 맡는다.

비상설 특위 위원장직은 민주당이 남북경협특위와 사법개혁특위를, 한국당이 윤리특위와 에너지특위를, 바른미래당이 4차산업혁명특위를, 평화와 정의는 정치개혁특위를 맡기로 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는 교육부와 그 소관기관을 소관부처로 하는 교육위와 문화체육관광부와 그 소관기관을 소관부처로 하는 문체위로 분리하기로 했다. 대신 윤리특위를 비상설특위로 변경해 상설 상임위 개수는 18개로 기존 규모를 유지했다. 이를 위해 오는 16일 본회의에서 국회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협상 막판까지 쟁점이 됐던 법사위는 한국당이 가져갔다. 여야는 운영위 산하에 국회운영개선소위를 구성해 법사위 등의 효율적 상임위 활동에 관한 제도 개선을 협의 추진하기로 했다.

여야는 상임위 정수와 법안심사소위원장 배정 등은 후속 실무협상에서 정하기로 했다. 복수 부처를 소관으로 하는 상임위는 법안심사소위도 복수로 구성하기로 정했다.

인사청문특위와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은 교섭단체 의석이 많은 순으로 돌아가며 하기로 했다. 인사청문특위는 교섭단체 1회 순회가 끝나면 민주당과 한국당이 교대로 맡기로 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