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창업'으로 청년 창업 돌파구 마련한다

입력 2018.07.10 16:35

-20일까지 ‘청년 팝업 레스토랑’ 사업 참가자 모집
-2개월 정도 매장과 시설,주방설비 등 제공해 시행착오 최소화

‘청년 백수 시대’의 암울한 현실은 청년들에게 현실에 대한 좌절과 불만을 안겨준다. 그러나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돌파구는 있는 법이다. 대구시가 이런 청년들에게 마중물을 선사한다.

외식분야의 창업을 돕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다. 대구시와 ㈜핀연구소는 청년들의 외식분야 창업을 돕기 위한 ‘청년 팝업 레스토랑’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외식창업 아이템을 가진 청년들을 모집한다.

대구시가 마련한 '청년 팝업 레스토랑' 사업의 포스터

창업 중에서도 외식분야 창업을 돕기로 한 것은 외식업의 특정상 매몰비용이 큰 반면 생존율이 저조해 청년들이 한번 도전해 보기사 사실상 어려운 사업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창업지원은 IT분야 등 기술창업 위주다. 통계청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대구의 청년(15세~29세) 실업률은 14.4%로 역대 최고 수치다. 2016년 대구경북연구원이 ‘대구청년 실태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대구청년 4명 중 1명은 창업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업을 40.3%로 가장 많이 선호했다.

‘청년 팝업 레스토랑’ 사업에 참가하는 청년들에게는 대구 중구 진골목 입구에 자리한 외식업 매장과 시설, 주방설비가 2개월 정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또 외식분야 전문가들의 컨설팅과 멘토링, 메뉴개발, 사업홍보, 마케팅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시설을 이용하는 청년들은 식재료비, 보험료, 광열비(수도·가스·전기 등)만 부담하면 된다. 매장 운영에서 나온 수익은 본인들이 가져가게 된다. 이를 통해 창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실전경험을 쌓는 것이다.

대구시는 “외식창업을 앞둔 예비 청년창업자들이 오너쉐프로서 직접 조리와 서빙, 위생관리, 매장 운영 등을 실제와 같이 경험함으로써 실제 창업 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사업이 마무리 되는 연말에는 멘토단 및 푸드버스킹 평가를 통해 우수 참가팀을 선발해 총 2000만원의 상금도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참가대상은 외식창업을 하고자 하는 대구거주 청년(19세~39세)이면 되고 팀 당 4명 이상으로 구성해 신청하면 된다. 7월말 오디션을 통해 최종 참가자 8팀을 선발한다. 선발된 8팀은 8월부터 실제 외식창업에 대비한 식당운영 체험을 하게 된다. 한번에 3개팀씩 2개월 정도의 실전경험이 보장되는 셈이다.

대구시는 청년들이 2개월 정도의 실전경험 기간이 끝나더라도 향후 외식분야 취업이나 창업을 원할 경우 지속적인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대구지역 청년이면서 사가앤쿡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이성민 대표를 비롯 외식업 분야의 전문가들로 멘토단을 구성해 청년들이 팝업 레스토랑 운영의 전 과정에 조언을 하고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돌봐줄 계획이다. 내년에는 팀 당 실전경험 기간을 3개월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대구시 진광식 시민행복교육국장은 “대구지역에서는 최초로 청년들이 선호하는 외식창업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청년들이 실제 창업에 앞서 실전경험을 해봄으로써 실패를 줄이고 성공적인 창업을 하도록 이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년은 대구시청(www.daegu.go.kr) 또는 ㈜핀연구소(http://pinlab.co.kr) 홈페이지에서 공고문 및 신청서를 확인할 수 있다. 신청서는 7월20일까지 ㈜핀연구소(053-744-4236)로 이메일(7463400@daum.net) 또는 방문해서 제출하면 된다.
/대구=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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