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감동으로 넘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입력 2018.07.10 13:42

- DIMF어워즈에서 대상은 영국의 ‘플래시 댄스’가 수상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 역시’플래시 댄스’에서 탄생해 3관왕

올 여름 대구를 달군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사장 장익현)’의 대상은 춤과 노래로 열정을 빚은 영국의 뮤지컬 ‘플래시 댄스’에게 돌아갔다. 지난 18일간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대구’를 만들었던 DIMF가 지난 9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화려한 막을 내렸다.

9일 시상식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 제12회 DIMF 폐막식에서 참가자들이 무대에 섰다. /DIMF 제공

KBS아나운서 정지원, 뮤지컬 배우 이건명과 민우혁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폐막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제12회 딤프 어워즈’. 총 24개의 작품을 후보로 한 시사부문에서 대상은 ‘플래시 댄스’다. 아시아 초연으로 대구 무대를 밟은 ‘플래시 댄스’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최고의 작품이란 찬사를 받았다. 영화 ‘플래시 댄스’를 뮤지컬로 만든 것이다.

대상을 수상한 영국의 '플래시 댄스'. /DIMF 제공

탄탄한 대본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 배우들의 틈 없이 완벽한 연기까지 어우러져 창작 초연이라 믿을 수 없다는 호평을 받은 뮤지컬 ‘블루 레인’이 ‘DIMF창작뮤지컬상’을, 다소 어려운 작품인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젊음과 패기로 개성 있게 표현해 낸 목원대학교가 BC카드와 함께 하는 ‘DIMF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의 단체상 부문 대상’을 각각 차지했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메피스토'의 '다니엘 바르탁'. /DIMF 제공

‘DIMF심사위원상’에는 한글을 수호하기 위한 선인들의 희생을 그려낸 울산의 대표 창작뮤지컬 ‘외솔’이, 해외에서 온 뮤지컬을 대상으로 한 ‘DIMF 외국뮤지컬상’에는 현대인의 고충을 재기발랄하게 풀어낸 중국의 ‘미스터 앤 미시즈 싱글’이, DIMF제1대 집행위원장이었던 이필동 선생의 호를 딴 ‘아서 크리에이티브상(특별상)’에는 뮤지컬 외솔의 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플래시 댄스'의 '조앤 클리프턴'. /DIMF 제공

시상식의 꽃이라 불리는 ‘DIMF 여우주연상’은 댄스대회 우승자답게 넘치는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한 ‘플래시 댄스’의 히로인 ‘조앤 클리프턴(Joanne Clfton)’이 수상했다. 남우주연상 역시 ‘플래시 댄스’에서 알렉스의 꿈을 묵묵히 응원하고 지켰던 ‘닉’역의 ‘벤 애덤스(Ben Adams)’와 ‘메피스토’의 ‘다니엘 바르탁(Daniel Bartak)’이 각각 수상했다. 이로써 ‘플래시 댄스’가 DIMF의 메인 상 모두를 휩쓰는 3관왕의 쾌거를 달성했다.

주연 못지 않게 무대를 빛낸 배우에게 주어지는 조연상에는 ‘블루레인’에서 하인 ‘사일러스’역을 맡은 ‘이용규’가 남우조연상을, ‘미싱’에서 ‘진희’역을 맡은 신예 ‘고태연’기 여우조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BC카드의 후원으로 시상되는 뮤지컬 전공 학생들의 무대인 ‘제12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의 최고 영예인 대구시장상은 목원대학교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차지했다. ‘DIMF 최우수상(BC카드상)’은 학생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준 동아방송예술대의 ‘우리 동네사람들’이, ‘DIMF 우수상’은 올해 처음으로 무대에 참가한 호산대학교 ‘사랑꽃’이, ‘DIMF 장려상’은 중국 상해시각예술대학의 ‘PAPA, I ONLY FOR YOU’와 계명문화대학교의 ‘렌트’팀이 각각 수상했다.

팀웍은 물론 작품 속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극을 이끌어간 개인에게 수여되는 ‘연기상(하모니아상)’은 목원대학교 장지민(멜키어 역), 호산대학교 박찬수(황필만 역)가 선정됐다. 이 두 사람은 올겨울 ‘하모니아 홀딩스’가 전액 지원하는 뉴욕 브로드웨이의 수준 높은 연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지난 1년간 대구에서 활약했던 뮤지컬 작품을 대상으로 시상된 스타상 남자배우 부문에는 ‘광화문연가’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극을 이끌어간 ‘중년 명우’역의 안재욱, ‘삼총사’에서 총사들의 리더 ‘아토스’역으로 관록을 뽐낸 유준상, 단 두 명의 배우로 무대를 꽉 채워내 많은 사랑을 받았던 ‘키다리 아저씨’의 신성록이 각각 수상했다.

스타상 여자배우 부문에는 ‘명성황후’의 ‘명성황후’역을 맡은 김소현, 최현주가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대구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키다리 아저씨’에서 사랑스런 ‘제루샤 주디 에봇’역을 선보였던 임혜영도 스타상 수상에 가세했다.

일생에 단 한번 받을 수 있는 ‘올해의 신인상’에서는 남녀 주인공이 모두 아이돌 그룹에서 탄생했다. ‘햄릿’에서 독보적인 비주얼과 안정적인 노래는 물론 탄탄한 연기로 텐마크 왕자 ‘햄릿’역을 소화해 낸 그룹 VIXX의 ‘켄’과, 그룹 F(x)의 메인보컬인 ‘루나’가 레베카의 ‘나’역을 통해 신인상을 각각 수상했다.
/대구=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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