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한·미 UFG 연합 훈련 중단으로 1400만달러 절약”

입력 2018.07.10 08:34

한·미 연합 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합 훈련’을 중단함으로써 1400만달러(약 155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약했다고 9일(현지 시각) 미 국방부가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연합 훈련을 중단해야 하는 이유로 ‘비용 문제’를 주장해왔다.

롭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는 8월로 예정됐던 UFG 연합 연습에 1400만달러의 예산이 책정됐었지만, 지난달 훈련 중단을 결정하면서 이 비용을 절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닝 대변인이 비용과 관련한 계산 방법을 공개하지는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2017년 3월 13일 한·미 연합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한국 공군이 대규모 공중 종합전투훈련인 ‘소링 이글(Soaring Eagle)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DB
트럼프 대통령은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이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미 연합 훈련 중단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워 게임(war games)’을 중단할 것”이라며 “그것(한·미 연합훈련 중단)은 엄청난 비용을 절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일주일 만인 지난달 18일, 한·미 국방부는 UFG 연합 훈련을 공식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 국방부는 UFG 훈련에 책정됐던 1400만달러의 예산을 절약하게 된 셈이다. AFP는 “그러나 이는 국방부 전체 예산인 7000억달러(약 780조원)의 일부(0.00002%)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1400만달러는 지난 2월 미국 주도로 진행된 이라크와 시리아의 이슬람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는 ‘내재적 결의(Inherent Resolve)’ 작전에 소요된 비용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미는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매년 한·미 연합 훈련을 진행해 왔다. AFP에 따르면 한국에 2만8500여 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2주간 실시되는 UFG 훈련에는 미군 1만7500명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한·미 국방부는 UFG 연합 연습에 이어 해병대 연합 훈련(KMEP)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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