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체 '잉글리시 페이션트', 맨부커 수상작 중 최고

조선일보
  • 정상혁 기자
    입력 2018.07.10 03:01

    50주년 맞아 '황금 맨부커' 제정

    마이클 온다체
    스리랑카 출신 캐나다 소설가 마이클 온다체(75·사진)가 장편 '잉글리시 페이션트'(The English Patient)로 '황금 맨부커상'을 8일(현지 시각) 수상했다.

    이 상은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 '맨부커상' 50주년을 기리기 위해 특별 제정됐다. 먼저 5인의 심사위원단이 기존 51개 맨부커 수상작 중 10년 단위로 추려 비디아다르 나이폴 '자유국가에서'(1970년대), 퍼넬러피 라이블리 '문 타이거'(1980년대), 마이클 온다체 '잉글리시 페이션트'(1990년대), 힐러리 맨틀 '울프 홀'(2000년대), 조지 손더스 '링컨 인 더 바르도'(2010년대)를 최종 후보로 올렸고, 이후 온라인 독자 투표를 거쳐 최후의 1인을 선정했다.

    1992년 맨부커상의 전신인 부커상을 받은 '잉글리시 페이션트'는 2차 대전 종전 무렵 심한 부상으로 얼굴이 뭉개진 '영국 환자'와 그를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캐나다인 간호사, 불구가 된 연합군 스파이와 인도 시크교도 공병이 모여 살게 되면서 펼쳐지는 사랑과 치유의 이야기. 전쟁이 황폐화한 인간성과 그 회복이라는 문제의식을 건드리는 소설은 1996년 동명 영화로 제작됐다.

    심사위원인 파키스탄 소설가 카밀라 샴지(45)는 "매 페이지 위대한 휴머니티로 쓰인 아름다운 소설"이라며 "그의 상상력은 이집트 카이로와 이탈리아·인도·영국·캐나다 등 경계를 넘어다니며 독자로 하여금 소설 속 인물과 사랑에 빠지게 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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