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구체적으로 쓰고, 제출서류 바탕 예상 질문 준비를

입력 2018.07.09 03:00

2019 과학고 입시 전략
자소서·학생부 등 꼼꼼히 검토 수학·과학 개념 질문 대비해야

전국 과학고 20곳의 2019학년도 입시 요강이 모두 발표됐다. 내달 13일 경기북과학고의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12월 1일 세종·한성과학고 소집 면접까지 약 4개월간 과학고 입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합격자는 11월 20일부터 12월 7일까지 학교별로 발표된다. 과학고 진학을 목표로 한 학생들은 어떻게 자신의 경쟁력을 드러내야 할까.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와 함께 2019학년도 과학고 입시 대비 전략을 살펴봤다.

과학고에 지원할 학생들은 제출 서류에서 예상 질문 100개가량을 추려 면접을 준비하는 게 좋다. 사진은 과학고 입시를 앞두고 공부에 열중한 중 3 학생들(왼쪽). 지난 2월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가 개최한 ‘2019학년도 영재학교·과학고·자사고 대비 자기주도학습 캠프’ 현장 모습.
과학고에 지원할 학생들은 제출 서류에서 예상 질문 100개가량을 추려 면접을 준비하는 게 좋다. 사진은 과학고 입시를 앞두고 공부에 열중한 중 3 학생들(왼쪽). 지난 2월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가 개최한 ‘2019학년도 영재학교·과학고·자사고 대비 자기주도학습 캠프’ 현장 모습. /창의와탐구 제공
◇"올해 경쟁률 높아질 듯"

전국 20개 과학고는 올해 전년도와 같은 1638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1309명(80%), 사회통합전형 329명(20%)이다.

지난 2년간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지속적으로 낮아졌던 경쟁률은 2019학년도에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폐지 논란에 휩싸이고 선발 시기도 밀려 후기고로 바뀌면서 학생·학부모 사이에 심리적 불안감이 확산해서다. 자사고를 희망하는 학생의 70~80%가 자연계열임을 감안하면 이들이 전기고인 과학고에 지원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고입 동시 실시'와 관련해 최근 헌법재판소가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의 효력을 정지하면서 자사고와 일반고에 동시 지원할 수 있게 돼 학생들의 고교 선택 폭이 다소 넓어졌으나, 학생·학부모들은 우선 과학고에 지원한 다음 불합격할 경우 자율형사립고와 일반고에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2018학년도 평균 경쟁률은 3.01대1이었다.

◇방문 면담, 제출 서류로 예상 질문 만들어 준비

과학고 전형은 전년도와 같이 2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에서는 제출 서류(학교생활기록부〈고입용〉,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토대로 최종 선발 인원의 1.5~2배수를 선발한다. 이때 학교에 따라 방문(또는 출석) 면담을 실시한다. 교과 성적은 수학·과학 교과만 반영되며, 자유학기(자유학년)를 제외한 3학기 또는 4학기를 반영한다. 그러나 과학고 지원자 대부분이 교과 점수가 반영되는 학기의 수학·과학 교과에서 성취도 A를 받기 때문에 교과 성적에서 변별력을 갖기 어렵다.

자기소개서 작성 시에는 자신의 특징을 한 단어로 보여줄 수 있는 키워드를 정해 일관되게 서술하는 것이 좋다. 수학·과학 전문성에 대해서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언급되지 않은 내용을 골라 스토리텔링 기법을 이용해 구체적으로 드러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모든 항목에서 동기, 구체적 사례, 실천 방법, 배우고 느낀 점이 함께 기재돼야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지난해 입시를 치른 백승주(한성과학고 1)군은 "수학·과학의 여러 이론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저만의 스토리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특히 주도적으로 진행했던 실험에 대해 서술할 때는 실수로 시행착오를 겪은 점과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지까지 자세히 적었다"고 전했다.

방문 면담은 학생들이 제출한 서류의 진정성과 자기주도학습 역량, 수학·과학적 탐구 역량, 인성 등을 평가하는 과정이다. 제출 서류 가운데 지원자가 직접 쓰는 자기소개서에서 질문이 많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유근상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컨설턴트는 "보통 지원자들은 자기소개서와 학생부를 바탕으로 예상 질문을 100개가량 만들어 준비한다"며 "지원자들은 제출 서류를 꼼꼼히 검토하고 질문할 만한 내용을 추려 면접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소서 내용 관련 수학·과학적 지식 '점검'해야

보통 1대3 형태로 진행되는 2단계 소집면접에서는 수학·과학적 지식을 묻거나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한 추가 질문을 준다. 방문면담에 이어 소집면접에서도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질문하므로 지원자들은 제출 서류를 다시 한 번 살펴보며 질문이 나올 만한 부분을 분석해야 한다. 유 컨설턴트는 "전년도 기출문항을 정리해 보면 학생부·자기소개서에 기록된 탐구활동과 독서활동에 대한 진위 검증 및 수학·과학적 개념에 대한 질문이 다수 나왔고, 학생의 희망진로와 연관된 수학·과학적 현상에 대해서도 많이 질문했다"며 "여기에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검증하는 수학·과학 융합문제가 나오는가 하면, 자기주도학습과 교우관계, 학교생활에 대한 질문도 주어졌다"고 분석했다. 소집 면접에서 나오는 수학·과학 문제는 중학교 교과 과정 내에서 출제된다. 단, 단순 암기식 문항이 아니라 과목을 넘나드는 통합적 지식과 사고력을 평가하는 문제라는 점에 주의한다. 유 컨설턴트는 "면접 전 중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꼼꼼히 검토하고 정리해 이를 실생활과 연계된 수학·과학 활동으로 다시 한 번 정리해야 한다"며 "특히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연구활동과 탐구보고서 실험 과정은 원리와 개념부터 세세하게 보는 게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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