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농구 방북단, 평양에서 서울로… ·3박4일 화합의 장

  • 뉴시스
    입력 2018.07.07 00:35

    '남북통일농구경기를 마치고'
    남북통일농구 방북단이 3박4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단장을 맡은 남북통일농구 방북단을 태운 정부 수송기 2대가 6일, 예정된 오후 4시보다 30분 늦게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오후 5시 44분과 46분에 각각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허재 남자 대표팀 감독과 이문규 여자 대표팀 감독은 나란히 '평양' 이라고 적힌 봉투를 가지고 내렸다.

    선수단은 곧바로 수속을 마치고 휴대폰을 다시 돌려받은 뒤 6시20분께 버스에 올랐다. 남자 대표팀의 최진수는 "4일 동안 핸드폰이 없어서 답답했다. 없으니 손이 이상하더라"며 "이제 기사를 좀 보려고 하는데 배터리가 다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 장관을 비롯한 정부대표단과 남녀 선수단, 기자단, 중계방송팀 등 총 101명은 지난 3일 평양으로 가 방북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통일농구 경기는 총 4차례 진행됐다. 4일 남녀 혼합 경기가 열렸고, 5일에는 남녀 친선 경기가 펼쳐졌다. 혼합 경기는 남북 선수들을 섞은 다음 평화팀과 번영팀으로 나눠 치렀다. 친선 경기는 남북 대결이었다.

    통일농구 경기는 과거 1999년과 2003년 두 차례 있었다. 남북은 15년만에 다시 농구를 통한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수송기에서 내린 조 장관은 취재진 앞에 서 "남측 선수단과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준 평양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계속될 체육 교류가 판문점 선언 이행은 물론 남북 다른 분야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03년 선수로 통일농구에 참가했다가 15년만에 감독으로 다시 평양 땅을 밟은 허재 남자 대표팀 감독은 "15년 전과 큰 변화는 없었다. 체육관에서 두 경기를 했고, 호텔에만 머물러 밖에는 거의 나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여자 농구는 오는 8월 개최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단일팀으로 출전하기 때문에 이번 방북이 더 큰 의미를 지녔다. 여자 선수들은 혼합 경기를 통해 미리 손발을 맞춰봤다.

    이문규 여자 대표팀 감독은 "센터를 보고 있는 로숙영을 포함해 3명이 눈에 띄었다"며 "아직까지 우리 선수들에게는 못 미치지만 개인 기술은 탁월했다. 조직적으로 훈련을 하다보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멤버"라고 북측 선수들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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