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철강 세이프가드 도입 결정…韓 타격 불가피

입력 2018.07.06 23:58 | 수정 2018.07.07 00:00

유럽연합(EU)이 EU로 수입되는 철강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철강제품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EU 집행위원회가 이날 표결을 통해 수입 철강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를 잠정적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EU 회원국 총 28개국 중 25개국이 찬성표를 던졌고 3개국은 기권했다.

조선일보DB
세이프가드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급증해 자국 업체들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거나 그럴 우려가 있을 때 쿼터(수입 할당량)과 관세 인상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집행위는 쿼터를 정하고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동시에 제안했다. 쿼터를 최근 몇 년 간 수입량을 반영해 지정되며, 이를 넘어서는 양에 대해선 25%의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앞서 집행위는 미국이 지난 3월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각각 25%와 10%씩의 관세를 부과하자 미국 수출이 막힌 아시아 철강이 풍선효과로 유럽시장에 몰려들 것을 우려해 지난 3월 말 세이프가드 발동을 위한 조사에 돌입했다. 조사 대상에는 28개의 철강재 및 철강 제품이 포함됐다.

미국에서 시작된 철강 무역전쟁이 유럽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국내 철강산업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이 EU로 수출한 철강은 23억9000만유로(약 3조1300억원)어치로 인도와 중국, 터키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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