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예술까지 넓힌 멕시코 한류…한국 현대미술 특별전

입력 2018.07.06 18:16

국립문화박물관서 한국회화 소개
멕시코 문화부, 월드컵 독일전 감사 표하며 적극 홍보

멕시코 주요 언론사 취재진이 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국립문화박물관에서 개막한 한국 현대미술특별전 '한국의 세 거울'을 취재하고 있다./주멕시코 한국문화원 제공
가요, 드라마 등 대중문화 중심이었던 멕시코 한류가 순수예술 분야인 현대회화로까지 지평을 넓히고 있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은 5일(현지시간) 수도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 있는 국립문화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이세현, 장재록, 지민석 등 한국회화 신진작가 3인의 작품 17점을 선보이는 한국 현대미술특별전을 개막했다.
'한국의 세 거울'이라는 주제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멕시코 국립문화박물관의 지원 아래 열리는 특별전은 오는 9월 9일까지 계속된다.
그간 멕시코에서는 양국 민간 교류 차원의 현대미술 전시회가 몇 차례 열렸지만, 양국 국가기관 간 협력 아래 현대미술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식에는 글로리아 아르티스 국립문화박물관장, 마야 다발로스 멕시코 국제박물관협회 회장 등 멕시코 정부 고위관계자, 외교단을 비롯해 니나 메노칼, 마우리시오 시예르 등 현지 미술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텔레비사, TV 아스테카 등 양대 방송사, 카날 온세와 카날 22 등 관영 TV, 뉴스통신사인 노티멕스, 밀레니오와 라 호르나다 신문 등 현지 주요 언론이 개막식에서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멕시코 연방 문화부는 지난달 27일 한국 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독일전서 승리한 덕에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한 데 대해 한국에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면서 한국문화 행사 참석을 독려하려고 특별전을 소개하는 트위터를 날리는 등 전시회 흥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전시회를 기획한 이진명 대구미술관 학예실장은 "3인의 작품은 한국인의 디아스포라(이산과 유랑)와 비극적 현대사를 치유하는 방법을 역사적 고찰과 긍정적 인식론, 무속신앙에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일 주멕시코 한국대사는 한병진 공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국 국민이 프리다 칼로, 디에고 리베라, 옥타비오 파스 등 멕시코의 세계적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멕시코 문화와 역사를 알아 가듯 멕시코 국민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문화와 예술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간 순수예술 교류의 물꼬가 터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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