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해도~암태도 잇는 새천년대교… 전남 신안군 관광 랜드마크로

입력 2018.07.06 03:01

공정률 88%… 12월 말 개통 순항, 전망타워·LED 조명 등 설치키로

전남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새천년대교'가 오는 12월 말 개통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국비 5689억원을 들여 2010년 9월 착공한 지 8년 3개월 만이다. 다리 길이는 7.22㎞로 국내에서 넷째로 길다. 다리와 연결하는 육지부 접속도로를 포함하면 전체 길이는 10.8㎞에 달한다. 국내 최초로 단일 교량에 현수교와 사장교를 함께 배치한다. 현재 공정률은 88%를 넘어섰다. 교각 사이에 교량 상판을 놓고 주탑에 케이블을 연결하는 일부 공사가 남았다고 한다.

섬과 섬을 연결하는 이 연도교는 압해읍 송공리와 암태면 신석리를 잇는다. 압해와 암태는 한층 가까워진다. 두 섬을 오가는 교통수단은 배편밖에 없다. 압해 송공선착장에서 배로 20~30분 가면 암태 오도선착장에 도착한다.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1시간이 넘게 걸린다. 천중영 신안군 안전건설방재과 담당은 "새천년대교를 이용하면 차로 10분이 채 안 걸린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단일 교량에 현수교와 사장교를 함께 배치한 전남 신안군 새천년대교. 오는 12월 개통을 앞두고 공정률이 90%를 향해 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공사가 진행 중인 새천년대교의 모습.
국내 최초로 단일 교량에 현수교와 사장교를 함께 배치한 전남 신안군 새천년대교. 오는 12월 개통을 앞두고 공정률이 90%를 향해 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공사가 진행 중인 새천년대교의 모습. /신안군

신안군은 새천년대교 개통으로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2008년 6월 개통한 목포와 압해도를 잇는 압해대교를 거쳐 새천년대교를 건너면 자은·암태·팔금·안좌·자라 등 신안의 다섯 섬을 차량으로 방문할 수 있다. 이 섬들을 연결하는 연도교는 이미 건립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우리 군 관광객이 연간 180만명에서 최대 450만명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량 부근인 암태 신석리 10만㎡에 관광객 편의를 위해 근린공원을 조성하고 높이 33m 전망타워를 세운다. 내년 초 착공해 2023년 완공한다. 사업비는 260억원이다.

서남권 관광 랜드마크로도 기능을 한다. 김철홍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새천년대교는 신안의 교통 여건 개선뿐만 아니라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효자 다리'가 될 것"이라며 "야간에 알록달록 반짝이는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장치를 다리에 설치해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유인도 76개·무인도 781개 등 857개 섬으로만 이뤄진 고장이다. 1969년 무안군에서 독립하며 분군(分郡)을 했다. 주민 4만4000여 명은 각 섬에 흩어져 산다. 이에 따라 섬과 섬,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연도·연륙교 건설을 1980년대부터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9개 다리를 개통했다. 1989년 신안1교(팔금~안좌)를 시작으로 지난 5월 자라대교(자라~안좌)를 완성했다. 올 연말 새천년대교를 포함하면 완성 다리는 10개가 된다. 앞으로 지도~임자 간, 암태~추포 간 교량을 각각 2019년과 2022년 개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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