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농구 대결, 한국 남자팀 20년간 4전 4패

조선일보
  • 평양공동취재단
    입력 2018.07.06 03:01

    평양서 열려… 여자부는 한국 승

    5일 열린 남북통일농구 경기(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한 로숙영(빨간 유니폼)이 넘어진 한국의 최은실을 일으켜 세우는 모습.
    5일 열린 남북통일농구 경기(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한 로숙영(빨간 유니폼)이 넘어진 한국의 최은실을 일으켜 세우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남북한은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여자 농구 단일팀을 내보내기로 합의한 상태다. 조만간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북한 선수들이 국내에 내려와 합동 훈련을 할 가능성이 크다.

    평창올림픽에서 단일팀을 꾸렸던 여자 아이스하키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다른 출전국보다 많은 숫자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하지만 여자 농구에서 단일팀이 구성돼도 그런 혜택은 없을 전망이다.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그런 '특혜'를 주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단일팀이 구성되면 국내 선수 중 일부가 대표팀에서 빠질 수밖에 없다.

    5일 평양 류경 정주영 체육관에서 열린 통일농구 여자 남북한 국가대표 맞대결은 단일팀 구성을 위한 평가전이나 다름없었다. 그 경기에서 한국은 북한을 81대74로 눌렀다. 한국은 김한별(16점), 강이슬·박혜진(이상 13점), 임영희(12점)가 공격을 이끌었다. 유일한 여고생 박지현(20·숭의여고)은 26분 동안 12점을 넣었다.

    북한은 로숙영(25·181㎝)이 40분을 다 뛰며 32점(3점슛 2개·10리바운드)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했다. 포지션이 센터인 로숙영은 포스트 플레이 등 공격은 물론 수비와 속공 전개 능력도 뽐냈다. 리정옥도 40분간 뛰며 16점, 김류정이 12점(7리바운드)을 거들었다. 이문규 한국 여자 대표팀 감독은 "단일팀 구성 방법이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말하기 힘들지만, 몇몇 선수가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이어진 남자부 맞대결에선 북한이 82대70으로 이겼다. 가드 리철명(30점·3점슛 4개)과 포워드 신금별(13점·3점슛 3개) 등이 3점슛 7개를 합작했다. 한국은 이승현(상무·21점)과 귀화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모비스·18점)만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상대의 거친 수비에 막혔다. 키 200㎝가 넘는 선수가 4명 뛰었는데도 200㎝대 선수가 1명도 없는 북한과 리바운드 수가 31-31로 같았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앞선 3차례 통일농구(1999년 2회, 2003년 1회) 맞대결에서도 모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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