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절반은 中서 배출

조선일보
  • 최인준 기자
    입력 2018.07.04 03:01

    양쯔강서만 年 150만t 버려져… 독일 연구진 "규제 마련 시급"

    전 세계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절반가량이 중국에서 배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의 90% 이상이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10개 강에서 나오는데, 이 가운데 중국 내륙을 지나는 강이 5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심각해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의 플라스틱 배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독일 국책 연구기관 헬름홀츠 환경연구센터는 지난 2일 국제 학술지 '환경과학과 기술'을 통해 "세계 주요 57개 강을 현장 조사한 결과 아시아 지역 8개 강과 아프리카 지역 2개 강에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88~95%가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중국은 양쯔강·황허 등 5개 강을 통해 세계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절반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배출이 많은 아시아 지역 주요 강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중국 양쯔강은 플라스틱 쓰레기 연 배출량이 150만t으로 조사 대상 57개 강 중 가장 많았다. 영국 템스강의 1년 플라스틱 배출량은 18t 정도다. 현재 세계적으로 매년 1300만t가량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버려진다. 연구진은 "플라스틱 배출이 많은 강들은 대부분 인구 밀집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양쯔강의 경우 주변 거주 인구가 5억명에 이른다"고 했다.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티안 슈미트 박사는 "플라스틱에 각종 첨가제나 중금속 등 오염물질이 흡착됐을 경우 사람의 DNA를 해치거나 파괴할 수 있는 독성이 나온다"며 "플라스틱이 많이 버려지는 강 인근 도시를 중심으로 배출 규제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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