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낙태 합법화 이끈 시몬 베유, 팡테옹 안장

입력 2018.07.02 03:00

여성으로는 다섯번째

1970년대 낙태 합법화를 이끌어내는 등 여성 권리 신장에 앞장선 프랑스 여성 정치인 시몬 베유가 1일(현지 시각) 유서 깊은 팡테옹에 안장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6월 30일 베유가 별세했을 때 각계의 청원을 받아들여 그를 팡테옹에 안장하기로 결정했고, 1주기를 맞아 그를 팡테옹으로 이장(移葬)했다.

1일 시몬 베유 전 프랑스 보건부 장관의 이장식이 팡테옹에서 진행되고 있다.
1일 시몬 베유 전 프랑스 보건부 장관의 이장식이 팡테옹에서 진행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팡테옹은 루이 15세의 명령으로 파리 중심부에 18세기 말 지은 신고전주의 양식의 성당이다. 1885년 문호 빅토르 위고가 팡테옹에 묻힌 것을 계기로 프랑스를 빛낸 지성인들을 안장하고 업적을 기리는 장소로도 사용하고 있다. 에밀 졸라, 알렉상드르 뒤마 등 70여 명의 지성인이 묻혀 있다. 베유는 여성으로는 화학자 마리 퀴리 등을 이어 다섯 번째로 팡테옹에 묻히게 된다. 베유는 1974년 보건부 장관으로 발탁되자 의원들을 끈질기게 설득해 낙태를 합법화하는 일명 '베유법'을 통과시켰다.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존경받는 프랑스 여성으로 여러 차례 선정됐다. 1979년부터 3년간 초대 유럽의회 의장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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