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스타트업 캠퍼스 '스타시옹 에프'도 출범

입력 2018.07.02 03:00

[세계를 보는 창 NOW] '에콜42' 세운 통신재벌 자비에 니엘 회장

에콜42를 세운 자비에 니엘(51) 프리모바일 회장은 '사업보국(事業報國)'을 실천하는 통신 재벌이다. 올해 포브스의 세계 부호 명단에 따르면, 그는 81억달러(약 9조600억원)의 재산을 가진 프랑스 8번째 부자다.

니엘 회장은 2013년 신개념 IT학교인 에콜42를 세운 데 이어,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캠퍼스인 '스타시옹 에프(Station-F)'를 출범시켰다. 그가 2억5000만유로(약 3250억원)의 사비를 들여 파리 13구에 세운 스타시옹 에프는 연면적 3만4000㎡(1만2850평)의 거대한 창업 인큐베이터다. 약 1000개 스타트업 소속 3000여 명이 밤낮없이 신사업에 몰두하며 '프랑스의 저커버그'를 꿈꾸고 있다.

파리 남동쪽 교외에서 태어난 니엘 회장은 고교 중퇴자다. 15세이던 1982년 아버지로부터 원시적 형태의 컴퓨터를 생일 선물로 받은 것이 그의 인생을 바꿨다. 친구들이 컴퓨터 게임에 빠진 것과 달리, 그는 컴퓨터 자체에 관심을 두고 스스로 프로그래밍을 터득했다. 일찌감치 19세에 전화를 통한 성인 채팅 서비스 '미니텔'을 창업했다. 미니텔의 성공으로 20대에 큰돈을 쥐게 된 니엘 회장은 인터넷·통신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1999년 인터넷 서비스 업체 프리를 출범시켰고, 2012년 프랑스 제4의 통신사인 프리모바일을 설립해 이동통신시장에 뛰어들었다.

니엘 회장은 IT 본고장인 미국 진출을 시도한다. 2014년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 인수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적 있다. 이후 그가 2016년 에콜42 분교를 실리콘밸리에서 개교한 것도 미국 시장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그는 프랑스 대표 일간지 르몽드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2010년 무렵부터 루이뷔통그룹(LVMH) 창업자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장녀인 델핀 아르노(43)와 동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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