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43점' 남자농구, 홍콩 제압···월드컵 예선

  • 뉴시스
    입력 2018.07.01 23:22

    슛 시도하는 라틀리프
    한국 남자농구가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약체 홍콩에 다소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1일 홍콩 사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라운드 A조 최종 6차전 홍콩과의 원정경기에서 104-91로 이겼다.

    지난 2월 홍콩과의 홈경기에서 93-72로 승리한 남자 농구 대표팀은 이날 3쿼터에 잠시 리드를 내주는 등 고전했지만, 결국 승리를 낚았다.

    1라운드 6경기에서 4승2패를 기록한 한국은 A조 2위로 각 조 상위 3개국이 나서는 지역예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뉴질랜드가 5승1패로 A조 1위에 올랐고, 3승3패를 기록한 중국이 3위로 2라운드 무대를 밟았다. 6전 전패에 그친 홍콩은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C조 상위 3개국과 E조에 포함돼 지역예선 2라운드를 치른다.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인도가 속한 C조에서는 인도를 제외한 3개국이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에는 총 7장의 본선 출전권이 걸려있다.

    2라운드에서는 12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1·2라운드 성적을 합산해 조별 상위 3개국이 본선에 나서며 각 조 4위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팀이 월드컵 본선행 막차를 탄다.

    2라운드 지역예선은 오는 9월 열린다.

    한국은 최약체로 평가되는 홍콩의 3점포에 고전하며 한때 리드를 내주는 등 고전했다. 홍콩은 무려 14개의 3점포를 터뜨렸다. 25개를 시도해 56%의 성공률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은 골밑에서 위력을 보인 리카르도 라틀리프(울산 현대모비스)의 활약으로 홍콩을 물리쳤다. 라틀리프는 43득점 18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여기에 이정현(전주 KCC)이 3점포 5방을 터뜨리며 19득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허훈(부산 KT)이 16득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홍콩의 리 키는 3점포 9방을 포함해 28점을 몰아쳤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쿼터에서 30-21로 앞선 한국은 2쿼터 시작 후 홍콩의 3점포에 당하면서 31-34로 쫓겼다. 허훈(상무), 허웅의 3점포로 리드를 지킨 한국은 최준용(서울 SK), 이승현(상무)의 2점슛으로 다시 13점차(46-33)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막판 리 키에 3점포를 얻어맞는 등 54-45까지 쫓긴 한국은 3쿼터 초반에도 홍콩의 상승세를 끊지 못했다. 홍콩은 3쿼터 중반 퐁신이의 연이은 중거리슛과 자이추이콴의 3점포로 62-60으로 역전했다.

    한국은 이정현이 3점포를 터뜨리면서 힘겹게 홍콩의 추격 흐름을 끊었고 라틀리프와 이정현, 허훈의 골밑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78-71로 3쿼터를 끝낸 한국은 4쿼터 시작 직후 이정현이 3점포를 꽂아넣어 다시 10점차 리드를 잡았다. 허훈의 3점포와 라틀리프의 골밑슛 2개가 잇따라 터져 88-74로 달아나며 한숨을 돌린 한국은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95-77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홍콩이 재차 3점포로 추격에 불씨를 당겼으나 한국은 정효근(인천 전자랜드)의 3점포와 허훈, 라틀리프의 2점슛으로 응수하며 리드를 지켰다.

    지역예선 1라운드를 모두 마친 대표팀은 3~6일 남북 통일농구에 참가한 뒤 대만 존스컵에 출전한다. 이후 8월 개최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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