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도전자 33% 급감… 전자담배가 재뿌렸다

조선일보
  • 김재곤 기자
    입력 2018.06.30 03:02 | 수정 2018.06.30 08:41

    [건강을 태우시겠습니까?] [1]
    전자담배 판매량 2배 늘면서 전체 담배 반출량도 2% 늘어

    사진=헬스조선DB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가 흡연자들 사이에서 인기몰이하면서 한동안 확산되던 전 사회적인 금연 열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은 줄어들고, 한동안 주춤하던 담배 판매량은 다시금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국가 금연 치료 지원 사업에 금연 참여자로 등록한 사람의 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 감소한 약 13만2000명이다. 이는 보건소나 병·의원을 통해 금연 치료 사업에 등록해 금연을 시도한 이들의 수치다. 지난 2015년 이 사업이 시작된 이래 등록자 수가 감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작년 5월 처음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는 지난해 매달 약 980만 갑 팔렸던 것이 올해 들어서는 월별 판매량이 약 2400만 갑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8%가량 감소했던 전체 담배 반출량도 지난 1~4월 동안 10억7200만 갑으로 집계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2% 정도 늘어났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금연 참여자 수가 줄어드는 것을 한 가지 이유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궐련형 전자담배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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