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반부터 고려청자까지 고미술품 1000점 선보여

조선일보
  • 변희원 기자
    입력 2018.06.29 03:01

    내달 7일까지 '한국고미술협회전'

    '청자상감모란문표형주자'
    /한국고미술협회
    손때로 반질반질해진 나뭇결이나 코끝을 간질이는 먼지 냄새 자욱한 종이를 좋아한다면 서울 인사동에서 열리는 '한국고미술협회전'에 가볼 만하다. 협회가 4년 만에 여는 전시다.

    회원들이 출품한 고서화, 도자기, 금속, 목기, 민속품 등 1000여점의 고미술품을 전시·판매한다. 협회 측은 "부산, 대구, 전주 등 전국에서 올라온 미술품을 협회에서 일주일간 감정한 뒤 각 분야 전문가를 특별 감정위원으로 초빙해 최종 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100만원 이상 전시품은 구매자가 원할 경우 협회 이름의 감정 보증서를 발급한다.

    고려 창건 1100주년을 맞이해 고려 공예예술의 우수성을 재조명하는 특별코너가 마련됐다. 비췻빛 색조가 은은하고 단아한 고려청자 '청자수이장경병'과 연판문이 정교히 새겨진 데다 화려한 모란꽃이 상감 방식으로 그려진 '청자상감모란문표형주자'〈사진〉 등을 볼 수 있다.

    전시품 중 최고가는 8억원대의 '백자청화화조문화'(18세기)이지만, '고미술품은 고가(高價)일 것'이란 편견을 깨는 전시품도 많다. 전시품의 3분의 2 이상이 목가구와 민속품이고, 판매가는 5만원부터 시작이다. 특히 전국의 지방 특색을 갖춘 반닫이가 한자리에 모였다. 전시 운영위원을 맡은 현승은 씨는 "처음 고미술품을 접한다면, 일상에서 쓸 수 있는 작은 목가구를 추천한다. 소반이나 반닫이 정도가 알맞다"고 했다.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지하 3~4층에서 7월 7일까지 열린다. (02)732-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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