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마다 독특한 매력…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 5년만에 탐방객 2000만명

입력 2018.06.29 03:01

동식물 4012종 사는 생태계 보고
정상부의 주상절리 장관 연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받아

'광주·전남의 진산(鎭山)' 무등산의 탐방객이 지난 2013년 국립공원 승격 이후 5년 만에 2000만명을 넘어섰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14일로 무등산 누적 탐방객 수가 2000만291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정 첫해 396만여명을 시작으로, 매년 350만~380만명이 무등산을 찾는다고 공원사무소는 밝혔다. 지난해 무등산 탐방객 수는 한려해상(715만여명), 북한산(595만여명), 설악산(369만여명)에 이어 22개 국립공원 가운데 넷째로 많았다.

이처럼 무등산을 찾는 이가 많은 것은 계절마다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수려한 경관과 독보적인 생태·지질학적 가치 덕분이라고 공원사무소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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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의 아름다운 돌병풍인 주상절리대(천연기념물 제465호)는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발생한 화산 활동으로 용암이 냉각·수축하면서 형성됐다. 서석대(왼쪽 사진 위)와 입석대(왼쪽 사진 아래)는 두 번째 화산 분출로 만들어졌다. 오른쪽 사진은 무등산의 원효계곡.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광주광역시와 전남 화순·담양군에 걸쳐 있는 무등산은 해발 1187m로, 호남의 중심 산줄기다.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2013년 3월 21번째 국립공원(면적 75.425㎢)으로 승격됐다.

최고봉인 천왕봉을 중심으로 서석대·입석대·광석대 등 정상부 곳곳은 5~6각 기둥 모양의 거대한 수직 암석(주상절리·柱狀節理)들이 석책(石柵)을 두른 듯 치솟아 장관을 이룬다. 이곳 주상절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으며, 2014년 국가지질공원에 이어 올 4월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무등산에는 동식물 4012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수달·상제나비·하늘다람쥐·으름난초 등 멸종 위기 생물 25종이 발견되는 등 우수한 생태계를 자랑한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무등산에 오른다는 박모(45·광주광역시 서구)씨는 "연중 어느 때 찾아도 새로운 감흥을 선물해 주는 넉넉한 산"이라고 말했다.

해발 1000m 이상의 큰 산으로서 지척에 인구 150만명의 대도시를 품고 있다는 점은 무등산의 또 다른 매력이다. 광주시내 어디서나 대중교통으로 몇십 분이면 무등산에 다다른다. 안동순 무등산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늦가을과 겨울철 1시간여 산행하면 상고대를 볼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뛰어난 산"이라며 "공단의 30여년 공원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쾌적한 탐방 여건을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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