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인승 소형항공기 '광주~김포' 하늘길 넓힌다

입력 2018.06.22 06:21

호남 기반 항공사 '에어필립' 30일 취항… 매일 3회 운항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소형 항공사 에어필립이 설립돼 오는 30일 첫 취항에 나선다.

에어필립은 최근 국토부로부터 항공 운항 허가를 받고, 오는 30일부터 광주∼김포 간 노선을 하루 왕복 3회 운항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소형 항공운송사업자로서는 국내 두 번째로 운항증명을 취득한 에어필립은 브라질 엠브라에르가 제작한 50인승 ERJ-145 기종을 운항한다. 현재 광주∼김포 구간은 국내 항공사가 하루 1회 왕복하고 있으나, 광주 지역으로 돌아오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에어필립은 우선 광주∼김포 노선을 취항한 다음, 양양·인천·김해·흑산도·울릉도 등으로 노선을 차츰 늘려나가기로 했다. 현재 호남권 주민 30여만명이 인천공항을 거쳐 출국하지만 연결 노선이 없어 불편이 크다. 이에 따라 무안∼인천 간 노선을 개설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신생 항공사인 에어필립의 50인승 항공기 ERJ-145.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신생 항공사인 에어필립의 50인승 항공기 ERJ-145. 오는 30일 운항을 시작한다. /에어필립
오는 2021~2022년 개항하는 소형 도서(島嶼) 공항인 흑산·울릉공항이 개항할 경우 도서 지방의 관광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취항 전인데도 영동 지역을 겨냥한 단체 여행객 주문 건수가 50건을 넘어섰다. 이형주 에어필립 영업본부장은 "목적지 공항이 착륙 시간을 열어주기만 하면 수시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이 소형 항공사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외 관광 수요에 맞추기 위해 올해 말부터 무안~일본(규슈) 노선, 내년부터는 중국과 대만, 홍콩, 필리핀, 베트남,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 미국(괌)까지 운항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에어필립은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을 거점 공항으로 삼고, 국내외 짧은 거리에 있는 지역에서 기존 항공사들이 맞추지 못하는 틈새 수요를 맞춰가겠다는 전략이다. 취항 첫해는 3대이지만, 2022년까지 12대를 보유할 예정이다. 엄일석 에어필립 회장은 "호남권은 항공과 교통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호남권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무안국제공항과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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