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그림, 융복합 방패연그림 전시회 안동서 열려

입력 2018.06.18 14:05

-전통방패연연구소 ‘강호연가’ 이달 말까지 안동 목조한옥 예미정서 250점 전시

국내에서 유일하게 방패연에 그림을 전문적으로 그리는 이종옥 명인(65)의 연그림 전시회가 경북지역 처음으로 안동 예미정에서 열렸다.

이종옥 명인이 충무공 이순신장군 신호연을 양손에 들고 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예미정 제공

전통방패연 연구소인 강호연가와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은 지난 15일부터 안동 예미정 본채와 별채 한옥의 벽면을 이용해 각종 의미가 담긴 방패연 전시행사를 열고 있다. ‘평화의 꿈, 하늘높이 날아라’ 라는 주제로 열린 이 행사는 의성 세계연축제집행위원회와 예미정이 후원했다.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전시회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물리치면서 장군선에서 예하 판옥선 만호들에게 명령을 하달할 때 사용한 긴꼬리 눈쟁이 등 신호연(信號鳶) 30종류가 선보인다.

전통문양 창작 예술연을 비롯해 용연과 단청연, 태극연, 탈연, 육각연, 삽살이연 등 각양각색의 그림이 그려진 방패연은 모두 250가지. 한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는 방패연을 도화지로 삼아 기하학적 도형과 전통 문양과 그림이 조화를 이루도록 표현했다.

이종옥 명인은 “창호지와 대나무살로 만든 방패연은 우리나라 고유의 연”이라며 “방패연 그림은 목조 한옥을 짓고 단청을 입히는 것처럼 하얀색 방패연 한지에 채색을 가해 한국인의 문화적 정서를 담았다”고 말했다.

경남 통영 서피랑에서 출생한 이종옥 명인은 1965년 조부와 부친으로부터 방패연 제작기법을 전수받아 40여년 동안 방패연에 그림을 그리는데 전념했다. 그는 대한민국 전통연을 위해 통영의 명인을 찾아 기법을 익히기도 했다. 연을 만드는 공예와 연에 그림까지 그려 넣는 융·복합 새로운 예술 장르를 시도한 것이다. 문헌이나 사진으로 남아 있는 자료를 토대로 일부 지역의 연은 복원됐다. 그의 방패연은 서울 석촌호수연대회와 용인 백상배연대회, 의성세계연축제, 프랑스 세계연대회 등 국내외 다양한 연 행사에서 선보였다.
/권광순 기자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