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美北회담 기념주화 새 디자인 공개…文대통령 이름도 새겨져

입력 2018.06.14 22:14 | 수정 2018.06.14 22:16

미국 백악관이 13일(현지 시각) 미·북 정상회담 기념주화의 새 디자인을 공개했다. 지난달 백악관이 공개했던 것과 비교해 뒷면 디자인이 크게 바뀌었고, 4·27 남북 정상회담의 의미와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 등이 더해졌다.

기념주화의 앞면은 기존에 공개된 사진과 큰 차이가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입체적인 옆모습이 각각 성조기와 인공기를 배경으로 마주 보고 있다. 국호로는 공식 명칭인 미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이 쓰였다. 주화 테두리 상단에는 ‘2018’이, 하단에는 ‘평화 회담’이 한글과 영어로 새겨졌다.

그러나 기존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김정은을 북한 당국이 사용하는 ‘최고 지도자(Supreme Leader)’로 불러 또 한번 논란이 예상된다. 김정은의 공식 직함은 ‘국무위원장(Chairman of State Affairs Commission)’이다. 앞서 CNN,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김정은을 북한의 최고지도자라고 표현한 데 대한 비난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라즈 샤 백악관 부대변인은 “백악관은 주화의 디자인과 제조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미·북 정상회담 기념주화. / 백악관 기념품 판매 웹사이트
뒷면에는 백악관 위로 평화의 상징인 올리브 가지를 물고 날아가는 비둘기가 그려졌다. 기존 뒷면 디자인에는 백악관 전경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이 새겨졌다.

문구도 ‘도널드 트럼프’,’대통령 방문’ 등만 들어갔던 기존 디자인과 큰 차이가 있다. 한글과 영어로 ‘역사적인’이라는 문구도 들어갔다. 바깥 테두리에는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4월 27일 평화 번영과 한반도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서명했다’는 문구가 적혔다. 안쪽 테두리에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대, 새로운 희망, 새로운 리더십’이 들어갔다.

백악관은 곧 두 번째와 세 번째 기념주화도 제작할 예정이라며 “평화를 위한 희망과 기도를 소통해 온 한국과 미국의 훌륭한 국민들 뿐만 아니라 미국, 북한, 한국 간의 평화 회담 과정을 기념하기 위해 기념주화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미·북 정상회담 기념주화의 가격은 49달러(약5만3000원)이다. 배송은 8월 1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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