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3명이 모인 것을 두 글자로?" 박경서 적십자 회장 성희롱 논란

입력 2018.06.14 18:34 | 수정 2018.06.14 18:44




박경서(79) 대한적십자사 회장<사진>이 직원들이 모인 회식 자리에서 했던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14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여성 3명이 모인 것을 두 글자로 뭐라고 하는지 아느냐”는 성적 농담을 했다. 이어 여성의 가슴을 빗댄 “육X”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렸다.

당시 이 자리에는 여성을 포함한 30여명의 직원들이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YTN에 “술잔이 돌기도 전에 박 회장이 성적 농담을 건네 놀랐다”면서 “간부들 중 이를 말리는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직원들 앞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 중 하나로, 언어에 대한 감수성이 내가 다소 늦어 실언한 것 같다”면서 “내가 백 번 잘못했다. 사과한다”고 했다. 이날 오후 별도로 낸 사과문에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던 발언이었지만 이에 대해 직원 한 사람이라도 불편했다면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대표적인 인권학자인 박 회장은 지난해 8월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 초대 인권대사와 경찰청 인권수호위원장을 지냈다. 북한을 30차례 가까이 방문하면서 북한과의 민간 교류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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