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조선중앙TV, 미북 정상회담 기록 영화 방영

입력 2018.06.14 17:2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6월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공동 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오른쪽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14일 미북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10~12일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활동 영상을 공개하고 “세기적 만남”이라고 평가했다.

중앙TV는 이날 오후 3시 10분부터 40여분간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미합중국 대통령과 역사상 첫 조미(북미)수뇌상봉과 회담 진행 주체107(2018).6.10∼13'이라는 제목으로 기록영화를 내보냈다.

평양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장면부터 싱가포르 도착 및 참관, 미북 정상회담, 평양 귀환 등을 시간 순서에 따라 편집했다.

특히 12일 열린 미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을 내보내면서 아나운서가 "적대와 불신의 과거가 끝장나고 대화와 협력의 미래가 시작되는 역사의 이 순간을 전 세계가 지켜보았다"며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해선 단독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엄지를 세워 보이는 장면, 확대회담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 등이 담겼다.

또 실무 오찬을 마치고 트럼프 대통령이 산책을 마치면서 김정은에게 자신의 전용차를 소개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중앙TV는 '비스트(beast)'로 불리는 미국 대통령 전용 캐딜락 리무진을 '야수'로 호칭했다.

중앙TV는 김정은이 11일 저녁 초대형 식물원 가든바이더베이,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전망대, 싱가포르항구 등을 돌아보는 모습도 공개했다.

중앙TV는 "아름답고 발전된 나라로 세계에 널리 알려진 싱가포르는 오늘 조미 최고수뇌들의 세기적 만남이 이루어지는 역사적인 장소로 된 것으로 하여 더욱 유명해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 일행이 이동하는 경로마다 많은 인파가 모여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하는 모습 등을 보여주면서 "수많은 외국 수반들이 이 나라를 방문했지만 이렇듯 온 거리가 환영의 인파로 물결쳐 본 적은 싱가포르 역사에 일찍이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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