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청장에 조은희 한국당 후보 당선…서울 구청장 민주당 '싹쓸이' 막았다

입력 2018.06.14 11:22 | 수정 2018.06.14 12:04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구에서 조은희(57) 후보<사진>가 자유한국당 유일 당선자가 됐다. 조 구청장은 14일 득표율 52.4%(11만 7542표)로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1.3%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재선됐다. 민주당의 서울 구청장 '싹쓸이'를 막고, 1995년 민선 1기 선거 때부터 23년 보수 텃밭인 서초구를 지켰다.

조 후보는 대구 경북여고와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국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영남일보·경향신문 기자로 활동했다. 청와대 행사기획비서관, 문화관광비서관을 거쳐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최종 득표율 49.86%(10만8482표)로 민선 6기 서초구청장이 됐고, 이번에 재선에 성공했다.

조 구청장은 이번 선거에서 '검증된 구청장'으로 자신을 홍보했다. 선거 공보물에는 '초보 운전자를 믿습니까? 경험과 실력을 믿습니까'라는 문구와 조 구청장이 운전대를 잡은 모습을 찍은 사진으로 현역 구청장 프리미엄을 내세웠다.

재건축 활성화 및 고품격 주거환경 조성을 공약하면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를 주장했다. 구민 건강을 챙기는 '엄마 구청장' 이미지도 보여줬다.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어린이집과 학교에 라돈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내세웠다.

구정의 연속성을 특히 강조했다. 조 후보는 "민선 4기 때 서울시 최고 수준이던 서초구 공직청렴도가 민선 5기 때 꼴찌로 추락하고 경부고속도로 정체와 소음 문제 해결책으로 나온 덮개공원 아이디어가 흐지부지되는 등 구정의 연속성이 끊어지면서 행정낭비가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서초구가 추진 중인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양재R&CD특구 사업 등의 적임자가 자신이라면서 "농사도 직접 씨앗을 뿌린 농부가 언제 물을 주고 거름을 줘야 하는지 잘 아는 법"이라고 했다.

조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후보와 인물대결에서도 앞선 것으로 분석된다. 서리풀터널 착공, 한국의에든버러축제로 불리는 서리풀페스티벌, 태봉로 확장 공사, 국공립어린이집 2배 확충 등 굵직한 사업 실적으로 구민에게 신뢰를 쌓았다는 평이다.

조 구청장은 “12년 만에 서초에서 재선 구청장을 만들어 주신 45만 구민에게 감사한다”면서 “서초에 산다는 것이 구민 여러분의 자부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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