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日총리, 오는 8월 평양방문-정상회담 검토”

입력 2018.06.14 10:44

아베 신조 총리가 오는 8월 북한 평양에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이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미·북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면 경제 제재는 풀리지만, 본격적인 경제 지원을 받고 싶다면 일본과 협의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고, 미국 정부가 당시 상황을 일본 정부에 알림에 따라 아베 총리도 정상회담을 검토키로 한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 그동안 북일 정상회담을 실현하기 위해 양국 정부 관계자가 여러 번 물밑 협상을 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는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 등에 대한 사전협상으로 보인다”며 “아베 총리가 8월께 평양을 방문하는 방안과 9월 국제회의를 이용해 회담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납치 피해자 재조사 시 일본 측도 참가하는 등 실효성 확보방안을 북일 정상회담 개최에 필요한 최소 조건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김 위원장이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생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북한은 공식적으로 ‘납치문제는 이미 해결된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NHK는 “북한은 납치문제가 해결된 사안이라는 자세를 바꾸지 않고 있어 정부 내에선 북한의 긍정적 반응을 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와 협의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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